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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교육현안 해결요구 ‘봇물’..
교육

양산지역 교육현안 해결요구 ‘봇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3/18 10:19 수정 2014.03.18 10:19
어곡초 이설, 양주중 산단 문제 등 고민

특성화 고교와 동면 중학교 신설 요구도



“4살짜리 손녀가 있다. 나중에 할아버지로서 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 달라고 학교에 부탁할까 고민해 봤더니, 첫째 건강하게 둘째 공부 잘하게 셋째 감성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동하는 학교, 책읽는 학교, 노래하는 학교가 탄생된 것이다. 학교장 모두가 학생들을 제자가 아닌 혈육이라고 생각하고 교육해 달라”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양산교육 업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지역을 방문해 학교장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고 교육감은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업무담당자들과 함께 양산지역 교육현안을 협의하며 교육공동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무협의회에 앞서 김보안ㆍ김경진 퇴직교장, 김창일 학교운영위원장, 차현정 학부모회장 등을 초청한 간담회에서 당면한 지역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경남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교육사업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업무협의회에서 김선동 교육장은 어곡초 이설과 체험수학축제 도단위 사업으로 확대 등 올해 양산지역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학교장 질의시간에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져 나왔다.

성산초 남상호 교장은 학교예산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해달라고 요구했고, 황산초 신홍재 교장은 진주교대 협력실습학교와 교육연수원 연수협력학교에 양산지역을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했다. 또 석산초 정삼현 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지정된 준벽지 학교에 양산지역 초등학교를 1곳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도 나왔다.

양산고 박규하 교장은 외부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특성화 고교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중부초 이기준 운영위원장은 동면에 중학교 신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중 구영건 교장은 산단조성으로 위기에 빠진 학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창일 운영위원장과 웅상중, 양산여고 교장은 무상급식이 읍ㆍ면지역으로 제안돼 있어 동지역 학생들의 역차별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무협의회를 마친 고 교육감은 어곡초, 양주중, 양산여고를 방문해 학교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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