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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웅상노인대학 학생과 노인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이 열렸다. 식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에서 전 학장은 모든 열정을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목소리도 우렁찼고,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에, 손짓발짓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전 학장은 “대학은 기술만을 배우는 학원이 아니다. 교양과 인문학을 배우는 큰 학문으로, 대학공부를 통해 우리 모두 교양 있는 노인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퇴임식에서 웅상노인복지회관 박천수 관장이 학생들을 대신해 퇴임인사를 전했다.
박 관장은 “젊은 세대에 섬김을 바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전 학장의 말을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전 학장은 개운중학교 교장을 지내고 퇴임한 후 현재는 소설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장편 ‘東村(동촌)’, ‘청승개비타령’, 중편 ‘대충이타령’, 단편 ‘걸림돌’, ‘온세상 훨훨’, ‘장성철 목사님’ 등이 있다.
한편, 제4대 학장으로 부임하는 양정모 씨는 울산삼일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교육자다. 취임식은 오는 4일 10시 웅상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