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안전의식으로 추락재해..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안전의식으로 추락재해 예방해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4/08 10:32 수정 2014.04.08 10:32



건설현장은 그 어떤 산업현장보다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량물을 비롯한 각종 부재가 실려 운반되고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수시로 이뤄진다. 특히, 4∼5월에는 춘곤증으로 집중력이 저하돼 추락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건설현장에서 567명이 사망했고, 2만3천603명이 부상당했다. 그 중 266명이 떨어져 사망했고 7천682명이 떨어져서 부상당했다. 떨어짐 재해의 대부분은 각종 개구부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잘못 설치된 경우가 많다. 작업발판 설치불량, 사다리의 잘못 사용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떨어짐 위험방지를 위한 각종 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필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것도 문제다. 안전을 희생해서 작업 신속성, 편의성을 확보하려는 생각은 용납될 수 없다. 비계 위에서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하려다 떨어지거나 가설통로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로 이동하다가 떨어지는 것은 작업을 쉽게, 빨리하기 위함으로 법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작업풍토에서 비롯된 것이다.

높은 곳에서 작업 시 안전모를 잘못 착용하거나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은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가족을 슬픔에 빠뜨리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 수많은 안전 관련 법령, 규정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안전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지 않다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이제는 건설분야 종사자들 모두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안전관리 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진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규정에 있으니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안전관리를 실천하려는 자세보다는 본인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 기본을 충실히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안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비용 문제로, 공기 문제로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