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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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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병(病)과 같은 사람’이다. 병이 사람에게 고통을 가져다주고 심하면 죽게도 하는 것처럼, 병과 같은 사람은 대할수록 힘들고 고통스럽고,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있다. 불평 불만의 늪에 빠진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모든 것들이 못 마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여긴다.
누가 신경을 써서 먹을 걸 갖다 줘도 맛이 없다고 하거나 양이 적다고 짜증을 내면서 불평한다. 그래서 항상 입만 열었다하면, 불평과 불만을 끊임없이 쏟아놓는다.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는 일이 거의 없다. 삶 자체가 힘들고 피곤해진다. 늘 스트레스와 실패,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어리석은 삶의 유형이 아닐 수 없다. 가급적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멀리하고 피해야 할 사람이다.
둘째는 ‘약(藥)과 같은 사람’이다. 약은 건강할 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병이 들면 약이 필요하다. 그래서 약은 잘 보관해 둘 필요가 있다. 즉, 평소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가 어떤 일이 생기면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잘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이처럼 평소에는 멀리하다가 가끔씩 가까이 해야 할 사람이 있다.
셋째는 ‘밥과 같은 사람’이다. 밥은 하루 세 끼 챙겨 먹어야 한다. 그래야 힘을 얻고 건강할 수 있다. 이런 밥과 같은 사람이 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며 감사의 조건들을 찾아내고 선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늘 평강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간다. 이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힘을 얻고 도움을 받는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늘 가까이 해야 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든 맥도날드(Gordon Mcdonald)는 그의 책 ‘영적인 열정을 회복하라’에서 사람을 두 종류로 나눴다.
첫째는 기쁨을 주는 사람이다. 같이 있으면 힘이 된다. 마음이 서로 통하고,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 반면 떠나는 것이 기쁨이 되는 사람도 있다. 말과 행동에 가시가 있어 같이 있으면 자꾸만 찔린다. 그래서 그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서 이리저리 피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인가? 아니면 내가 없어짐으로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다른 사람이 피하고 싶은 그런 사람은 아닌가?
우리가 두 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내 주변의 인물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게 병과 같아서 피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약과 같아서 기억해 두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밥과 같아서 늘 가까이 하며 살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병과 같은 사람이 돼서는 안 된다. 적어도 약과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 더 좋은 것은 밥과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