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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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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당신도 저릿저릿 ‘손목터널증후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4/22 10:04 수정 2014.04.22 10:04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쉴 새 없이 손을 사용한다.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를 할 때도 손을 쓴다. 이는 우리가 손동작의 유연성에 얼마나 많이 의지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양쪽 손에는 뼈의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수많은 힘줄과 인대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힘줄과 인대를 과다 사용하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붓게 되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그 대표적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손목수근관증후근)이다.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약 3cm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터널(통로)이 있다.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들과 손가락이나 손바닥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그런데 이 터널이 나이가 들거나, 핸드폰, 컴퓨터 키보드 등과 같이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인대가 두꺼워지고 수근관이 좁아진다. 이렇게 좁아진 수근관이 정중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손이 저리는 증상을 낳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오랜 세월 가사를 해온 가정주부, 바이올린 연주가나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 직업적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중년 이후 여성,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며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글씨를 쓰거나 전화받기, 수저질하기, 단추를 잠그는 등의 섬세한 동작을 못 해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게 되고, 심한 경우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생활에서부터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 저림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신경막 조직이 변성돼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기 쉽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미리 손목 보호대를 약 1~2주 정도 고정시켜 착용하거나 소염제 등을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한편 손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다양한 것을 만지는 손에는 세균이 많다. 따라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세균 감염 예방에는 청결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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