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골학교만의, 시골학교다운 이색 활동이다. 화제초등학교(교장 이종락)가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한 교육활동인 ‘둑길 걷기’를 실시한 것.
둑길 걷기 활동은 아파트로 둘러쌓인 시내 학교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시골학교 화제초만의 특색교육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90여명의 전교생이 1교시 수업 후 중간놀이시간에 운동장에 뛰어 나왔다. 교장과 교감 등 교사도 예외는 없다.
고학년 학생들은 저학생 동생들의 손을 잡아 이끌어주고 친구들끼리는 도론도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화제리 논둑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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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은 걷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교실로 돌아와 둑길을 걸으면서 봤던 것이나 그 느낌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동시로 나타내기도 한다. 길가에 핀 제비꽃을 보고 감탄하는 아이, 강아지풀을 보고 강아지 꼬리가 떠올랐다는 아이 등 느낌과 그 느낌을 표현해 내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화제초는 둑길 걷기 활동을 매주 화요일, 금요일 30분간 진행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과의 소통, 사람과 사람과의 소통을 꿈꾼다’는 주제로 연중 교육사업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