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실도 네모와 세모의 동그라미 교실이예요”
오봉초등학교(교장 박영주)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장애이해교육과 장애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개선해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적극 도와줄 수 있는 바른 인성과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해 진행한 것.
교육을 위해 오봉초는 장애인복지시설 무궁애학원 복지사를 초청해 전문적인 장애이해교육을 진행했다.
첫 시간에 이뤄진 학년별 장애체험활동은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불편함을 이해해보는 활동을 전개됐다. ▶구족화 그리기 ▶손을 사용하지 않고 글씨 쓰기 ▶메모지로 대화하기 ▶소리 내지 않고 말 전하기 ▶눈 가리고 그림 그리기 ▶눈 가리고 목표지점 돌아오기 등 시각ㆍ청각ㆍ지체 장애인의 어려움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장애인식 우표만들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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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처음에는 큰 관심없이 참여했던 학생들이 다양한 장애이해활동을 체험하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와 양보를 실천하고자 다짐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한 여학생은 “친구 중에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그냥 나와 다른 아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도 먼저 다가간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게 됐어요. 앞으로 제가 먼저 그 친구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도움을 줄 거예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