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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학부모와 함께하는 운동회가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이를 취소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양산종합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은 것. 특히 이번 합동 분향은 양주초 전교어린이회 임원단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안타깝게 떠난 이들에게 국화 한 송이를 바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애도했다. 또 안타까운 희생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헌화와 묵념을 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도 달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학생들은 “너무 안타까워요. 형, 누나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어른이 되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될래요” 등의 소감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