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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유럽에 금빛발차기 전수했어요”..
교육

“유럽에 금빛발차기 전수했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5/13 10:02 수정 2014.05.13 10:02
영산대 태권도학과 10일~11일 이틀간 오스트리아에서 강습

유럽 태권도 국가대표 모인 자리서 한국 태권도 진수 선보여



영산대 태권도학과가 유럽에서 한국 태권도 진수를 제대로 선보이고 돌아왔다.

영산대학교 태권도학과(학과장 조성균)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제1회 영산대 태권도 강습회’를 열었다.

강습회 강사진은 ‘유럽 태권도의 전설’로 불리는 박수남 석좌교수를 사범단 대표로, 김민수 전 오스트리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이동언 독일 태권도 청소년국가대표팀 감독 등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산대 출신 사범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태권도 강습회가 주목을 끄는 것은 지금까지 영산대가 유럽에서 쌓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영산대는 그동안 태권도 전공학생들의 해외 진출지원을 통해 한국 최고의 문화상품인 ‘태권도’를 유럽에 알리는 등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09년에 김민수 씨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데 이어, 2011년에 나이지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금시환 씨, 2013년 독일 청소년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동언 씨까지 영산대 태권도학과 출신들이 줄줄이 해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화제가 됐다.

이번에 사범단 대표를 맡은 박수남 석좌교수 역시 유럽에서 한국 태권도의 세계화 기반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2006년에 태권도 발전의 초석이 된 박 석좌교수의 공을 인정해 그의 얼굴을 새긴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영산대 구효송 교수는 “올해로 영산대 태권도학과가 유럽으로 진출한 지 만 10년이 됐다”며 “지금까지 배출한 영산대 출신 졸업생과 교수진, 재학생들이 한데 모여 유럽현지에서 강습회를 여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이번 강습회를 계기로 국내 태권도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2004년에 영국, 독일 태권도협회와 2006년에는 스웨덴, 그리스 태권도협회, 2008년에는 체코 태권도협회와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유럽 각국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이를 계기로 2004년 이후 매년 10명씩 독일, 미국,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 등의 유럽국가로 해외연수를 보내는 등 해외태권도 사범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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