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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육계 시국선언 확산
교육

교육계 시국선언 확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5/20 10:27 수정 2014.05.20 10:27
43명 교사 시발, 세월호 시국선언 줄이어

양산도 참여… “징계 운운하는 정부 규탄”

“맞서 싸우는 게 우리 아이들 지키는 것”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교육계가 움직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교사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양산지역 교사 일부도 뜻을 같이했다.

양산전교조에 따르면 ‘세월호 참극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교사 선언’에 실명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17일 서울 독립문 광장에서 개최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참교육 사수 전국교사대회’에도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양산전교조는 “교육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선언한 교사 43명에게 징계 협박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전교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어떤 불이익이나 탄압이 없도록 전교조 교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15일 전교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1만5천853명의 교사들이 실명으로 참여한 교사선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양산전교조를 포함한 전교조 경남지부 소속 참여 교사는 모두 830명이다.

기자회견 따르면 “앞서 발표한 43명의 교사들에게 징계의 칼날이 온다면,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징계가 될 것”이라며 “어떤 정권도 국민을 징계할 수 없다. 맞서서 싸우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인 국공립대 교수들의 정치적 자유는 허용되는 반면, 정부가 유독 초중고 교사들의 사회적 발언에만 징계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연세대와 경희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대ㆍ덕성여대 교수협의회도 입장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시국선언 교사 43명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 검토에 대해 ‘스스로의 잘못을 겸허히 수용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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