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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아파트에서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방향 직진신호와 건널목 보행신호가 동시에 들어오면서 보행자와 비보호좌회전 차량이 함께 건널목에 진입하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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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도시계획도로 광3-3호선(번영로) 가운데 선우 4ㆍ5차아파트 앞 사거리. 선우아파트에서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방향 직진신호와 건널목 보행신호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다. 문제는 직진신호는 비보호좌회전을 함께할 수 있는 신호라는 것이다. 선우아파트에서 직진신호가 들어왔을 때 비보호좌회전을 하게 되면 건널목을 건너는 보행자와 그대로 마주치게 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좌회전 차량은 보행신호를 받고 건널목을 건너는 보행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지나가고 있다. 특히 출ㆍ퇴근 시간이나 학생들 등ㆍ하교 시간은 차량과 보행자들이 늘면서 위험천만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한 고등학생은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마다 건널목을 건너는데, 항상 차량이 건널목을 침범해 지나간다”며 “처음에는 어른들이 신호를 너무 지키지 않는 것 같아 화나 났는데, 비보호좌회전 신호가 원래 보행신호와 함께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신호체계를 가진 곳이 여기뿐만이 아니다. 선우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웅상출장소 방향으로 광3-3호선을 따라 2km 가량 가다보면 태원ㆍ봉우아파트 앞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 역시 비보호좌회전 신호와 건널목 보행신호가 동시에 들어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경찰서는 “도시계획도로 광3-3호선이 신설되면서 기존 도로와의 연결지점에 좌회전 신호가 필요했지만, 기존 도로가 편도 1차선으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둘 수 없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만약 비보호좌회전 신호를 두지 않으면 광3-3호선으로 진출입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우회해야 하는 상황으로, 상당한 불편함이 야기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후 교통량이 증가하면 양산시와 논의해 기존 도로를 넓혀 좌회전 신호를 둘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