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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운초 “육남매를 아시나요” ..
교육

대운초 “육남매를 아시나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5/20 10:52 수정 2014.05.20 10:52
90개 달하는 동아리에 1~6학년 모두 참여

육남매처럼 어울리며 정감있는 활동 펼쳐



‘짜지 않고 흥겨운 소금’, ‘대운 팝스타’, ‘꼼지락 바느질’, ‘연필로 그리는 세상’, ‘뛰고 구르는 뉴스포츠’, ‘따뜻한 손짓말’ 등 범상치 않는 말 모두가 다름 아닌 학생 동아리 이름이다.

대운초등학교(교장 양형석)는 90개에 달하는 육남매 동아리가 화제다. 육남매 동아리는 같은 취향과 공통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남매처럼 서로 어울리며 함께하자는 의미다.

학년에 상관없이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두 참여 가능해 ‘육남매’라는 정감있는 이름이 붙게됐다. 대운초는 매주 수요일 오후면 육남매 동아리활동으로 학교 전체가 활력이 넘친다.

동아리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인사, 교직원들의 교육기부를 받아 다양한 출신과 경험에 맞게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기존 동아리 활동처럼 부서를 먼저 정하고 할당된 인원을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수요와 관심을 최대한 반영해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조직해 학생들 개개인이 동아리에 대한 애착이 깊다는 것이다.

또 평상시 동아리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12월에는 전교어린이회를 중심으로 동아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발명 동아리활동에 참가하는 6학년 김지율 학생은 “동생들도 가르쳐 주면서 함께 발명하는 일이 정말 재미있다“며 “매주 수요일 오후 시간을 기다리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양형석 교장은 “요즘 모두가 핵가족이라 자기중심적이고 같은 학년이 아니면 누가 선ㆍ후배인지도 모를 정도”라며 “육남매 동아리 활동은 끈끈한 남매의 정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선생님도 만나고,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이 결성한 남매들과 재미있는 활동을 하며 꿈과 끼를 펼쳐 나갈 수 있어 무척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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