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초등학교(교장 김영기)가 시골 작은 학교의 저력를 보여줬다. ‘2014 교육장기 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여자부 우승과 남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것.
용연초는 탁구를 가르치는 전문 지도자도 없고, 탁구시설 환경도 상당히 열악하다. 하지만 지난해 만들어진 탁구동아리 학생들이 오롯이 동아리 활동으로만 실력을 키워 탁구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에 참가한 5학년 유태원 학생은 “친구들과 탁구를 함께하다보니 재미있게 운동하면서 실력도 늘었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올해 왕중왕전 우승을 위해 더욱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연초 탁구동아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9월에 열리는 경남교육감배 스포츠클럽대회에 초등 여자 탁구부 양산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경남초ㆍ중학교 종합체육대회에서 양산대표로 처녀 출전해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김영기 교장은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건강해지고 교우관계도 좋아져 만족스러웠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이후 탁구를 교기로 지정해 탁구동아리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