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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민서 웅상고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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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도로 앓는 건 웅상주민들이었다. 마땅한 응급의료시설이 없는 상황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그러나 웅상지역 의료기관들은 24시간 진료 시 경제적 부담과 의료인력 문제가 크다며 진료개설을 하지 않았다.
이에 양산시는 명성의원에 24시간 진료를 할 것을 부탁해 19일부터 삼호동에 위치한 명성의원이 24시간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서창고 김아무개(16) 학생은 “다리가 부었지만 응급실이 없어 명성의원까지 걸어갔다. 명성의원에서도 의료진이 부족해 많이 기다려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웅상주민인 지아무개(46) 씨는 “밤늦게 아이가 아플까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또 더욱 심각한 문제는 중환자의 경우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송 시 한 시간가량 걸리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나 부산ㆍ울산지역 응급기관으로 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답답한 건 주민들이다. 웅상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웅상이야기’ 회원들은 응급 의료 체계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하루 빨리 응급의료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하며, 명성의원에 의료진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24시간 진료개설을 거부했던 다른 의료기관들은 환자의 생명을 경시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