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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6.4 지방선거 양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양산 발전은 내 손으로”… 4인 4색 날 선 공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5/27 10:24 수정 2014.05.30 09:24











본지가 주관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양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 21일 양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 무소속 윤장우ㆍ이강원 후보가 참석해 열띤 정책 대결을 펼치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본지 한관호 편집국장 사회로, 후보자 답변에 대한 추가질문을 통해 각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묻는 등 후보자 개인과 정책에 대한 면면을 살표볼 수 있도록 진행됐다.    

김명관 대표이사  이 네 분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 네 분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가치가 있는데, 이는 시민신문의 가치와 같다. 그것은 양산 발전이다. 양산 발전을 위해 목표로 세운 정책과 비전을 밝히는 것이 시민신문의 목표이자 이들의 목표다. 여기서는 누가 잘났고 못났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양산시에 대한 어떠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후보 중 한 분에게 양산을 맡길 수 있고, 양산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잘 들으시고 좋은 선택을 부탁한다.



정견 발표

한관호  그럼 토론회 첫 순서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있겠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의 각오를 듣겠다.


윤장우  먼저 약속이라는 얘기를 할까 한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여ㆍ야는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금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친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아이들은 기다리라는 어른들의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이 아이들의 약속에 대한 믿음은 무엇인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당, 고장 난 정당은 더는 믿을 수 없다. 양산이 50만 교육경제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를 가진 대기업을 유치하겠다. 교육은 저마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복지분야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


이강원  이강원은 단 한 번 의정생활을 하면서, 양산ㆍ부산 통합 뜻을 밝히지 않았다면 찬성표를 얻지 못해 양산부산대학병원이 양산에 오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10여년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제가 그 당시 조문관 의원, 정재환 의원과 상의해 건립하도록 했다. 세 번째 1992년부터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10여년 동안 추진을 못하던 일을 2000년 위원 신분으로 중앙정부 및 문화관광부를 찾아다니면서 30%였던 보조금을 70%로 받도록, 명칭을 유물전시관으로 바꿨다. 무보수로 사비를 들여가며 삼성동치안센터를 지었다. 기호 5번 이강원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중국의 작은 거인, 등소평 주석과 같이 우리 양산에도 혁신을 이뤄 양산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


나동연  29만 시민 여러분, 저의 출마는 사명이자 필연이다. 지난 4년 동안 찢어지고 흐트러진 양산의 민심을 사람 냄새 나는 반듯한 양산으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변화와 통합의 토대 위에서 희망이라는 나무를 심었다. 이제 희망의 나무에 꽃을 피워야 할 때다. 나무를 심은 사람으로서, 기꺼이 그 대업을 완성하고자 한다. 양산 역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필연이다. 앞으로 이어질 민선 6기의 시간은 도약과 성숙의 시간일 것이다. 탄탄한 도약으로 우리 양산을 성숙한 중견 도시로 만들겠다. 위대한 양산을 만들어 가는 행복한 여정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도록 하겠다.


김일권  지난 4년간 행복했나? 나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해주는 시정이었다고 생각하나? 소토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학원 차를 타고 학교에 가고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중학교는 곧 등굣길이 공단 진입로가 된다. 시민은 없는 공단 조성과 유치, 지난 20년간 우리 양산을 울렸다.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양산을 어떻게 이야기할까?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구 50만을 바라보겠다던 우리 양산은 지하철이 운행되는 도시다. 그러나 인근 김해는 어떤가? 인구 50만이 훌쩍 넘어선 김해와 비교할 때 우리 양산은 왜 이래야 하나? 적어도 20년간 새누리당 1당 독점 행정이 바로 이 점의 결과물이 아니냐 생각한다. 사랑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이 기회를 또 놓쳐서는 안 된다. 6월 4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

↑↑ 새누리당 나동연 후보 - 행정에서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경험이다. 민선 6기 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하겠다.
공통질문1 - 양산의 신성장동력은?

한관호  후보 정책을 검증하는 첫 번째 공통질문 시간이다. 국내ㆍ외 급변하는 환경변화로 정부와 민간 할 것 없이 지역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각 지자체도 이른바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지가 앞으로 미래 10년, 50년, 100년 뒤 양산의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대표적인 양산의 미래 신성장동력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할 복안은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이강원  화학물질로 찌들어가는 공해야말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구상에 사는 세계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해 방지를 하지 않으면 후예에게 이 문제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꼴이 된다. 먼저 나 자신부터 공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환경은 국민의 도덕성 문제다. 국민이 올바른 도덕성을 가지도록 교육하겠다.


한관호  현재 노동집약적인 양산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신성장동력을 묻는 문제였다. 다시 답변해 주시길 바란다.


이강원  지금 세계가 부르짖고 있는 IT산업이다. 양산은 1천700여개의 공장이 있다. 이 상황을 나쁘게 평가한다면 구태의연한 공장들이 많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벗어나 우리가 선망하는 IT산업을 육성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한관호  IT산업이 양산시를 위한 가장 미래지향적 산업이라고 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조성할 계획인가?


이강원  명함에 공약을 명시해뒀다. 지금 효충과 어곡터널, 어곡단지를 조성하면 60~70만평이 조성된다. 이곳에 IT산업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관호  다음은 나동연 후보께서 구상하는 양산의 대표 신성장동력과 실현 방안에 대해 듣겠다.


나동연  우리 양산의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은 우리 시정이 가장 우선하는 사업이라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어떻게 갖출 것이냐 하는 것이 앞으로 양산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양산의 미래 산업이기도 하다. 우선 항노화산업을 앞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부산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한 R&D센터가 곧 들어오게 된다.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항노화산업 의료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다. 일부 부지는 현재 남아 있는 부산대학병원 부지도 앞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동면에 가산산단이 첨단산업단지인데, 이쪽과 석계산단도 의료클러스터 형성에 아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관내 2천여 기업이 있지만 40년 정도 되다 보니 우리 기업 제품들이 진부한 제품이 많다. 한마디로 경쟁력이 없는 제품들이 많은데, 특히 우리가 유치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미래디자인센터가 올해 준공되게 된다. 여기서 기업 CI를 통해서 앞으로 제품 개선을 통한 먹거리 산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것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으로 앞으로 민선 6기에서 펼쳐지게 될 것이다.


한관호  본지와의 이전 인터뷰에 보면 테크비즈타운 건립 추진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테크비즈타운이 안전행정부에서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부탁한다.


나동연  테크비즈타운 관계법이 산업단지 안으로 들어가도록 돼 있는 법 때문에 네크가 걸려 있는데, 담당 부서에서 이게 대한민국 규제개혁 대상이라고 해서 중앙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 양산 같은 경우는 산업단지가 흩어져 있다. 웅상과 또 서부경남 쪽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한 특정 지역을 상대로 특정산업단지로 들어갔을 때는 그 단지에만 혜택을 받도록 돼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시청사를 중심으로 한 금촌지역에다 테크비즈타운을 유치하게 될 것이다. 40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 때문에 그렇게 추진하는 것인데, 이것이 1차 관계법이 산업단지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관계법 때문에 걸려 있는데, 이런 것은 풀게 되면 풀린다. 국회의원과도 현재 협의하고 있다. 금명간 결론이 나게 될 것이다.


한관호  다음은 김일권 후보의 순서다.


김일권  신성장동력은 중앙부처가 생각하는 것과 지자체가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다. 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해서 지자체가 다 따라갈 수 없고, 예산상으로도 문제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IT산업이 신성장동력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기반을 어떻게 갖느냐 하는 것은 고부가가치사업을 어떻게 끌어오느냐 하는 문제다. 만들어내는 방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전화를 대용하는 역할만 하다가 몇 년 사이에 엄청난 부분을 만들어 냈다. 누구도 이것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처럼, 많은 젊은이가 양산에 체류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야 한다. 양산이 가장 적은 돈으로 이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회사마다 있는 설계, 기획팀을 한곳에 집약해서, 서로 이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시가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기에 시가 투자하는 돈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IT산업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각 기업체가 만들어내는 제품을 모아 시에서 박람회를 개최해야 한다. 시가 나서서 바이어도 데려와 주고 기업을 위한 보증도 서주는 믿음직한 체계가 갖춰질 때, IT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가 양산에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써 신성장동력에 대한 아이디어 역시 무수히 쏟아질 것이다.


한관호  지역 인재를 모으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데, 혹시 그 방안으로 녹색기술사업이나 첨단사업, 고부가가치사업 중 하나의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기반 조성 외에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김일권  셋 중에는 없다. 기반 조성을 통해 모인 인재들 속에서 복안을 찾아내겠다는 이야기다.


한관호  윤장우 후보께서 구상하는 신성장동력과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윤장우  질문을 한 마디로 축약하면 앞으로 30년, 50년 뒤 뭘 먹고 살 거냐, 당장 우리는 그나마 이래저래 먹고사는데 우리 자식 손자가 뭘 먹고 살 거냐, 딱 한 마디로 이거다. 그동안에 반도체나 IT로 먹고살았는데 앞으로는 답이 없다. 그래서 우리 양산의 산업구조 현실은 조금 미안하지만 저임금 노동집약산업으로 구성돼 있다.
말은 경제성장동력이라고 얘기하는데 경제성장동력이란 말은 한 30년, 50년 먹고 살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양산에 신성장미래산업 특구를 지정하도록 목숨을 걸겠다. 이유는 제가 말하는 신성장동력산업은 에너지산업이다. 다시 말해 수소연료전지산업과 수반되는 소재산업으로 100% 자연친화형이다.
또 고효율 발전산업이다. 그동안 우리가 자연친화형이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 효율이 높은 원자력, 재앙을 안고 있지만 경제성 때문에 답 없이 살아가고 있다. 두 번째 바다의 조력이다. 조력하니까 바다의 게나 고동이 난리다. 살려달라고. 풍력, 양산에 해 봤다. 원동에 계신 분들 매우 괴로워한다. 이런 태양열, 수력 등이 모두가 생태계를 파괴한다.
그래서 이미 제가 말한 수소에너지산업은 포스코, 삼성, 현대, SK가 연구해서 2년 후 상용화 단계에 간다. 어떤 거냐면 아주 초보적인 축전산업이 여러분이 보고 있는 자동차 하이브리드카다. 그럼 신성장동력은 에너지산업이고, 이것을 목숨 걸고 하겠다는 것은, 왜 그런 말을 하느냐면 양산은 입지적으로 연안 벨트에 접근돼서 대기업이 매우 좋아하는 곳이다.
예컨대 포스코, 현대 다 가까운 곳이다. 물류가 좋다. 그래서 수소연료산업과 수반되는 소재사업 에너지 혁명이다. 청년실업문제 먹고 사는 문제의 한마디로 요술 방망이다. 유선전화기 시대에서 휴대폰 시대다.


한관호  어디에 뭐를 해보겠다는 복안이 있나.


윤장우 특정지명 거론해도 되겠나? 이미 거론되고 있는 가장 영향이 적은 곳이 상ㆍ하북 쪽에 지금 공단이 거론되는 곳에 특구를 지정하겠다 이런 의미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일권 후보 -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가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시장이 되겠다.
공통질문2 - 웅상지역 응급의료 해법은?


한관호  두 번째 공통질문 순서다. 웅상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조은현대병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웅상지역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 5개월째다. 큰 상실감에 빠진 웅상지역 주민은 응급의료시설 부활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은현대병원은 부채가 많아 사실상 회생이 어렵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사설의료기관이라는 이유로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명성의원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그야말로 응급조치일 뿐 근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조은현대병원이 회생이 아닌 파산절차가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웅상지역에 응급의료시설을 부활시킬 방안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


나동연  조은현대병원이 부도 처리되면서 웅상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응급체제까지 멈추다 보니 야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대안으로 응급실에 대한 응급조치는 최근 진행됐다. 명성의원이 야간에도 24시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응급실이라기보다 야간의료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응급조치일 뿐이지 앞으로의 대안은 아니다. 조은현대병원이 5~6개월 전에 부도 처리되면서 인수합병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조은현대병원의 최종 처리를 위해서는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경매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웅상에 있는 병원 중 조은현대병원이 제일 좋은데, 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P&A 즉, 흡수통합 방법밖에 없다.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 두 곳과 접촉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되고 있지 않다. 대신 울산 쪽 병원으로 찾아보려고 한다.


한관호  울산에 있는 큰 병원과 흡수통합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나동연  조은현대병원은 흡수통합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이제 경매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을 봐야 한다. 지금은 우리만의 생각이긴 하나, 웅상의 경우 현대중공업 협력업체가 많고, 이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현대측에 요청할 명분이 있다.
응급진료체계가 구축되면 부산 정관 인구를 우리 지역으로 흡수할 수도 있고, 웅촌을 비롯한 울산 울주군도 웅상으로 접근할 수 있어 25~30만의 인구를 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울산대학병원이 조은현대병원을 충분히 탐내 할 수 있다. 정책적으로 울산대학병원과 접촉을 해 흡수통합을 하려고 한다.


한관호  김일권 후보의 답변을 듣겠다.


김일권  이 문제는 정책과 방법, 이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웅상 10만 주민을 떠나 우리 양산시민 모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응급실 체계가 이렇게 될 때까지 양산시 행정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대해서 한 번쯤 우리가 되새겨 봐야 되지 않느냐 생각한다.
그렇다고 병원부도를 양산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관심은 보이고 있어야 된다고 저는 감히 말씀드린다. 지금 명성의원에 24시간 야간진료, 또 편의점에 의약품 판매, 119 긴급후송…. 119는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전화하면 항상 와야 되는 곳이다.
이런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지금 조은현대병원에 대한 부채 자체를 알 수 없다. 개인채무라 알아 볼 수도 없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기관을 살리기 위해서 양산시비가 투입된다는 부정적인 시각만 보고, 또 그 절차만 가지고 의논하다 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당할 때 재난선포지역을 만들 듯 이런 위급한 상황에 왔을 때는 모든 시민에게 동의를 구하면서 지금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병원 중에 응급병실만큼이라도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것이 웅상주민이나 우리 시민한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이후에 웅상에 어떤 응급병실이 만들어질 수 있는 병원을 유치하는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서 편의를 제공한다던지, 또 조금 전 나 후보께서 말씀하신 대학병원과 연계를 한다는 것은 그 차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시장의 판단이 어디에 있느냐, 시민의 생명이 우선이라 생각한다면 일단 이점부터 먼저 해결을 보고 들어가야하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한다.


한관호 병원을 유치하거나 대학에서 인수하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찾으려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는데, 소위 병원도 상업성을 띠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으면 인수도 어려울 것이다. 혹시 후보께서 생각하는 웅상 24시간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 더 제공해야 할 인센티브는 뭐가 있겠는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

김일권  공공의료가 아닌 사설의료이기 때문에 시비가 들어간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문제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법은 민을 위해 있는 법이기 때문에 그 응급병동 운영을 위해서 우리 양산시민이 이런 절차를 거쳐서 일부 주식을 가지고 들어가도록…. 공단을 조성하면서도 양산시가 주식을 갖고 들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건 아주 조심스러운 발언이다. 의료법인에 과연 투자가 될지 안 될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직 검토해보지 못했다. 상당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러나 시장이 되고 나면 저의 복안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왜? 민을 위해서 하는 일인데, 사(私)가 없는 일에 어떤 돈이면 우리가 만들어서 웅상주민을 위해서 긴급의료체계를 갖추겠다는 데 대해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모든 행정 편의는 시민과 함께 노력하면서 가져가겠다.


한관호  윤장우 후보는 어떤 복안이 있나?


윤장우  외지에서 웅상사람을 만나서 “어디 사십니까?”하고 안부를 물으면 “웅상 산다”고 답한다. 이를 어찌해야 하겠나.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법과 제도는 아니다. 웅상사람이 “양산 산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먼저 웅상보건지소가 응급의료센터를 갖춰야 한다. 있는 인력을 동원하고 추가 인력이 들더라도 보건지소가 응급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한다.
두 번째 웅상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시민 주주 법인화로 이뤄낼 수 있다. 경남 FC도 경남도민 주주 형식이다. 시민 주주로 시민의 돈을 조금씩 모으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 M&A나 P&A의 방법도 있지만, 이를 통해 조은현대병원을 살린 사람들 손에 시민의 안전을 맡길 순 없다.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다. 시 예산, 시민과 기업의 후원 등을 총동원해 조은현대병원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


한관호  조합형태를 언급한 것 같은데, 행정과 시민, 기업이 함께한다는 말인 것 같다. 그렇다면 행정에서 예산회계 규정상 예산 투입에는 문제가 없는가?


윤장우  규정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한관호  이강원 후보의 답변을 듣겠다.


이강원  웅상 조은현대병원이 부도났다는 데 대해 정말 마음이 아프게 느껴졌다. 그 소리를 듣고 양산부산대학병원 원장님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하면 좋은 방안이 있는지 대화를 나눠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양산시립병원을 만드는 것이 최고 좋은 방법이고, 둘째는 할 수 있는 게 협력업체병원이라고 말씀을 했다.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목숨은 단 하나밖에 없다. 흔히 후보자들께서 말하는 것이 사회복지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한다. 복지가 뭔가? 생명이 복지다. 생명을 구하는 데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어디에다 투자하겠나? 시장에 당선된다면 양산시립병원을 만들겠다.
우리 양산시민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다. 누구 한 사람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부도에 대한 내막을 알아보니까 430억원 부도났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규명까지는 못해봤다. 만약 저게 부도나서 경매 낙찰이 어느정도 되겠냐고 물어보니까 불과 200억원 미만이란다. 그게 맞는지 안 맞는지 이건 떠도는 이야기를 주워담은거라 이해해 주시고, 단지 제가 시장이 되면 여하불문하고 시립병원을 만들겠다.


한관호  시ㆍ군이 아니라 도 단위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쇄했다. 도 단위에서 예산을 지원해도 진주의료원이 문을 닫았는데, 과연 양산시 예산으로 시립병원이 운영될지 걱정이다. 예산이 얼마나 필요하고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이강원  시립병원을 설립하는데 한 4~500억원 정도 들 것이다. 그리고 그 운영 방안에 대해서 즉, 자금이 문제인데 그런 자금은 제가 잘한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명함에 다 새겨놓았다. 유물전시관도 처음에 박물관이라고 만든 것을 제가 유물전시관으로 바꿔서 70% 보조를 받도록 했다. 30% 보조받는 것을 70% 거꾸로 돌려놨다. 현재 우리 나 후보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돈을 얻어오는 데는 작지만 잘 한다. 자신있다.

돌발질문 -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관호  오늘은 부부의 날이다. 선거에 나오면 부인도 후보자만큼 고생이 많다. 지금 이 시각 부인들은 이곳에 와있거나 유권자를 만나고 있을 수 있다. 부인께 한마디씩 해 달라.


김일권  스물한 살에 시집와 지금까지 살아주시는 미숙 씨, 사랑한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나동연  아직 고맙다는 말도 못해보고 그랬는데 선거를 한다고 벌써 12년째 이러고 있는 것 같다. 미안하고 감사하고앞으로 더 잘하도록 하겠다. 고맙다.


이강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난 해부터 선거에 매번 참가했다. 그러나 단 한 번만 시의원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3선 한 사람보다 양산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마지막 인생 한 몸 던지겠다. 어찌 보면 우리 마누라 괴롭히러 선거에 나온 것 같다. 정말 눈물겹다. 미안하다.


윤장우  지현이, 희정이 엄마 미안하다. 무소속 독립투사 같은 짓해서 미안하다. 용서해라.


상호토론 - 김일권


김일권  나동연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요즘 생명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언급된다. 양산에서 큰 재난이 일어난다면 어떤 문제라고 생각하나?


나동연  안전 위협에 대한 재난이 아니겠나.


김일권  더 구체적으로 대답해달라.


나동연  어떤 부분인지 잘 이해를 못 하겠다. 재난은 곳곳에 다 있다. 특히, 지역 내 아파트가 어디에나 산재해 있고 아파트문화가 도시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때 아파트에서 불이 난다면 이것도 재난이다.


김일권  그것도 재난이나, 원전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었다.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동연  질문에 정치적 의도가 들어간 것 같다. 일단 양산은 안전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양산은 원전 법에 규정된 위험지역 20km를 벗어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일권  모두 안정권에 있다고 알고 있나? 웅상은 12km로 20km 범위에 포함돼 있다.


나동연  웅상은 그렇다. 그래서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하고 부산시와 협의를 마쳤다. 김 후보가 원전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 복선을 깐 것 같은데, 산자부에서 말했듯 원전은 매우 안전하다.


김일권  원전 수명이 당초 30년이었는데 7년 연장했고, 지금 37년이다.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이런 연장 때문에 생긴 사고다. 고리원전 1호기가 30년 넘은 지 훨씬 지났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험이 분명 있다. 원전이 위험하다고 인정하는가? 수명 연장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양산에도 이에 따른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는가?


나동연  지자체가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광역 단위인 부산시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김일권  관심은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양산시민이 사는 곳인데 문제가 생기면 광역시가 우리까지 책임지지 않는다. 지자체가 이런 부분을 챙겨야 한다. 이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치부하거나 지자체가 책임져야 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저와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지난 정권에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이 연장됐고 국가는 안전하다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불안하다. 시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나?


나동연  지난 정권 때 연장됐기 때문에 정치적인 부분으로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 같다. 김 후보 역시 지난 정권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지 않았나?


김일권 맞다. 제가 그때 시장이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 행동을 했을 것이다.


나동연  기초지자체가 접근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김일권  그 부분은 인정한다. 그렇다면 재임 4년 동안 이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았단 말인가?


나동연 방사능 측정기까지 설치했다.

↑↑ 무소속 윤장우 후보 - 시민만 빼고 일하는 사람 모두를 바꿔야 한다. 시장은 일꾼이다.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
상호토론 - 윤장우

윤장우  김일권 후보에게 묻겠다. 예비홍보물을 보니까 ‘잃어버린 20년 바꾸는 것이 두렵습니까? 사람이 바뀌면 양산이 바뀝니다’라고 돼 있다. 김일권 후보 매우 훌륭하지만 제가 보기엔 영혼이 없어 보인다. 김일권 후보 영혼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김일권  어떤 영혼을 말씀하는 것인가?

윤장우 그냥 김일권 후보 생각하는 데로 답변하면 된다.


김일권  김일권이 갖고 있는 철학은 다소 나한테 불이익이 오고 손해를 보는 게 있더라도 감수하고 가겠다는 그러한 마음이다. 그래서 가끔은 정당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윤장우 후보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 선출직은 정당을 없애는 것이 73% 국민이 찬성하는 일이다. 그것이 꼭 지금만 필요한 게 아니다. 시의원으로 2002년도에 들어 올 때부터 제 소신이었다. 그 당시에는 공천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뜻에서 그런 영혼을 말하는 거 아닌가?


윤장우  어찌 됐던 영혼에 대한 답변은 여기 계신 분들과 시민이 판단할 것으로, 제가 감히 언급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두 번째 ‘갈라진 양산 이대로 두시겠습니까’라는 뜻을 딱 한마디로 뭐라고 하시겠나?


김일권  동서로 갈라졌다는 뜻이 아니고, 하고 있는 사람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명백하게 갈라져 있다는 뜻이다.


윤장우  이런 말이다. ‘선거 때마다 거짓공약으로 속으시겠습니까. 동쪽과 서쪽, 원도심과 신도심, 토박이와 유입인구로 나눠진 양산’ 이렇게 돼 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양산을 발전시킬 비전 있는 시장에게 맡겨야 한다. 이 말 충분히 공감하나?


김일권  공감한다.


윤장우  감사하다. 김일권 후보에게 계속 묻겠다. ‘멈춰버린 신도시 또 맡기겠습니까’라고 돼 있는데 만약에 신도시를 단 한 수로 성장동력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일권  신도시를 단 한 번에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


윤장우  그것은 제가 표현이 잘못된 것이니 용서 바란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해야 된다. 당연히. 그러나 그중에 가장 으뜸가는 것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김일권  참 어려운 질문이다. 단 한 번에 발전시킬 수는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러나 얼마만큼의 관심을 신도시에 갖느냐, 또 신도시에 관심을 갖게 되면 구도심의 문제가 온다.


윤장우  알겠다. 말을 끊어서 죄송한데 저는 감히 이런 생각을 한다. 양산신도시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을 이끌 수 있는 성장동력은 부산대, LH, 양산시가 협약을 해서 약 32만평 부지에 12만평은 학교가 오고 20만평에 대해서는 학교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정치적 이유가 높다. 그 자리에 부산대가 오던지 양산대가 오던지 영산대가 와야 젊음이 넘치고 장사가 돼고 앞으로 이끌 성장동력을 물었던 건데 철학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를….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윤장우  나동연 후보에게 묻겠다. 지난 5월 10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잘나가던 양산시 브랜드 경쟁력 하위권 충격’이라는 보도를 봤나? 브랜드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다. 그런데 진정한 시의 브랜드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나.


나동연  시의 브랜드 가치는 여러 측면이 있다. 예를 들면 문화적, 사회적 브랜드, 체육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걸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평가된 가치에 대해서는 정확히 보도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윤장우  안봐서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건 하위권이다.


상호토론 - 이강원


이강원  나동연 후보에게 묻겠다. 나 후보와 저는 한마을에 살았다. 그래서 한가지 묻겠는데, 우리 양산시에 경로잔치를 마을마다 한다. 알고 있나?


나동연  원칙을 정해서 마을마다 하라는 것은 없으나 지역별로 부인회를 중심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


이강원  몇 군데나 가봤나?


나동연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려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몇 군데라고 꼽을 수 있겠나.


이강원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나동연  어른에 대한 공경정신이 잘 돼 있다. 양산이 특히 어르신을 모시는 장유유서 문화가 잘 정착돼 있어 부녀회, 이ㆍ통장단, 청년회 등이 어르신을 잘 섬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강원  양심의 가책을 받는 부분이 있나?


나동연  양심의 가책이야 있겠나.


이강원 너무 심하게 질문하면 그럴 거 같아서 더는 말씀을 안 드리겠다. 깊이 생각해보고 앞으로 잘 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양산에서 지금 가장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면 몇 가지나 있나?


나동연  양산은 잘 되고 있다. 양산만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곳이 없다. 올해 모든 게 안정적으로 돌면서 모든 분야에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문화 융성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양산문화원, 시립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시민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수준까지 갔다. 시민 문화의식도 높아졌다. 이전에는 삽량문화축전이 경남을 대표할 축제가 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진주 개천문화제나 진해 벚꽃축제 등을 뛰어넘어 삽량문화축전이 경남을 대표하는 축제가 됐다. 앞으로 삽량축전을 대한민국 축전으로 만들 생각이다. 또 교육 부분도 많이 신장했다. 양산만큼 급성장한 교육도시가 없다. 다 시민의 서기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운으로 더 도약해야 한다.


이강원  모든 부분이 잘 됐다는 말인데, 못된 점은 어떤 게 있나?


나동연  어떤 관점에서 볼지는 모르겠으나 전 시민이 화합해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일부 시민이 눈살 찌푸릴 일도 있지 않겠나. 이런 부분을 못된 점이라고 꼽을 수 있으나 대부분 잘 되고 있다.


이강원  다 잘됐다고 하는데, 양산시 부채가 1위라는 결과가 있다. 사실상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시가 다 잘 돌아가고 있는데 부채는 왜 1위인가?


나동연  일을 하기 위해서 민선 4기가 부채를 높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선 5기에서 부채 상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민선 4기까지 1천307억원이었던 부채를 1천30억원 대로 줄였다. 엄청난 일이다. 지금은 부채비율 18%다.


상호토론 - 나동연


나동연  특정후보에 드리고싶은 이야기는 없는데 사견을 이야기해도 되나?


한관호  지금은 토론을 하는 시간이니까 질문을 던지고 받아서 사견을 붙이는 것은 상관 없다. 


나동연  특별하게 할 이야기는 없고, 우리가 쟁쟁한 후보들 아닌가. 우리가 끝까지 페어플레이 정신을 살려서 이 시대에 정치적으로 좀 안정되는 양산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일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정치적으로 많은 질곡의 역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배와 후배 사이가 그렇고, 또 동료 사이가 그렇고, 선거를 하게 되면 그 이후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게 되는 이런걸 보면서 이제는 그런 악순환을 우리 대에서 끊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함께하신 우리 후보 여러분께서도 다 나름대로 특징들을 가지고 계시다. 윤장우 후보 우리 시에서도 오랫동안 근무를 했고 쟁쟁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한관호  죄송한데, 어떤 후보에게 질문하겠나?


나동연  이야기를 하고 말씀드리겠다. 이강원 후보 경륜과 연륜으로 뭉쳐서 얼마나 열정이 대단한가? 또 우리 김일권 후보 사실은 저하고 의정활동도 같이 하면서 아주 박학다식하고 나름의 특징을 다 갖고 있다. 이런 시민에게 제대로 홍보도 하고 승부에 대해서는 승복하고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를 안고….


한관호  진행말씀 드리겠다. 지금은 상호토론 시간이다. 토론으로 이끌어 가시기 바란다.


나동연  이런 문화를 만들었으면 하는데 후보자들께서는 동의를 하시는지 우리 세 분 다 말씀해달라.


이강원  나 후보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다 화합되고 하면 얼마나 좋겠나. 실제 지금 선거기간이라서 다녀보면 온갖 소리 다 들린다. 물증만 잡으면 어떤 처리를 하지만 물증 없이 다니는 말이 많다. 제가 당에 속하지 않더라도 일곱 번 나오다 보니까 알고도 실제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 있다. 제발 앞으로 그런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윤장우  나 후보 말씀을 들으며 참 큰일났다. 화합과 단합이 그냥 인간적으로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리고 도시가 역동적이라 얘기하는데 깜짝 놀랐다. 지금 양산신도시가 열 살이다. 애들로 치면 한참 클 나이다. 가만 놔둬도 무럭무럭 잘 클 나이다. 이 애를 잘 돌보지 않으면 스물 다섯, 여섯 쓸모 없는 아이가 된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창원신도시를 오랫동안 근무하며 관리해 왔는데, 잘못 관리해 성장돼 버리면 대책이 없다. 도시관리비용은 여러분의 세금이 다 들어가야 한다. 지금 역동적이라는 것은 한창 클 나이라 정신이 없다. 잘 키워야 한다.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


김일권  나 후보님 선거를 마치면 항상 서로가 이상한 관계가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한다. 선거를 마치고도 다 좋다. 왜? 함께 자기 맡은 일에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하겠다. 그러나 꼭 한 가지, 선출직에 출마를 했다. 어떤 자리에 가면 방송에서 그런 얘기인지 모르지만 뭔가를 해야 한다. 맡은 사람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깨면 욕은 먹을 수 있지만 용서할 수 있다.


개별질문 - 윤장우


한관호  경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양산시청에서는 건축과장과 종합민원국장으로 5년여 근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양산을 위한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양산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후보들은 양산시의회 출신이어서 각자 내세울만한 치적이 있으나 윤장우 후보는 이런 점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윤장우  선거 출마하니까 어느 집단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장우 양산에서 살지 않았다’고 말하고 다닌다. 기가 찰 노릇이다. 제 아들이 양산중앙중, 물금고를 나왔다. 선거 전후 양산을 한 번도 떠난 적 없다. 양산시 국장 이후 한 일이 없다는데, 경남도 주택과장, 재난과장직을 했다.
이 일을 하면서 안목을 키우고 도정에서 3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인맥을 갖췄다. 내 인맥이 양산을 위한 봉사에 쓸 수 있는 인맥이길 바란다. 경남도청에서 일할 당시 양산시향우회가 없었다. 양산시 출신 도청 공무원 숫자가 8명밖에 안 됐었다. 그래서 제가 향우회를 제안했다. 모아서 향우회원이 50명이 됐다. 3년간 향우회 초대회장을 했다. 이를 통해 양산시 공무원의 심부름꾼이 됐다. 도청 아래 향우회를 만들었고 인력을 구성해서 양산시 공무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는 길에 있는 쓰레기도 줍고 계단 오르는 어르신과 함께 오르는 등 영혼 있는 봉사를 하겠다.


↑↑ 무소속 이강원 후보 - 사람을 보고 뽑아 달라. 올바른 사람을 뽑아서 양산발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해달라.
개별질문 - 이강원


한관호  제2대 양산시의원 활동 이후 2006년 시의원, 2010년 도의원 선거 등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올해 또 다시 시장에 도전하는 등 선거 때마다 출마했지만 번번이 낙선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당선에 관계없이 각종 선거에 출마하는 소위 상습 출마자라는 세간의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이강원  정말 어떻게 들으면 난감하기도 하고 어떻게 들으면 좋기도 한 질문이다. 사회자께서 그렇게 질문 해주시니 고맙다. 단 한 번 의정생활을 했지만 저의 공적은 명함에 새겨뒀지만 3선 의원보다 일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지금 현재 유물전시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고, 또 여기 삼성파출소, 즉 치안센터 제가 중앙에 다니면서 그 당시 양산에 영천파출소 없어졌을 때 제가 다니며 세웠다.
우리 문화센터, 저기에 10년간 다 못해서 서로 대립돼서, 의회와 시장 대립돼서 그때 30억원이 보조가 내려와 있었는데 못하는 바람에 20억원은 도망가고 말았다. 그래서 10억원 남은 거 그것마저 뺏길까봐 정재환 의원과 조문관 의원에게 ‘자 우리 여기에 세우기로 하자’ 그렇게 서로 동의를 해서 그때 마침 우리 의원할 때 9명이었다. 5명이 돼야 되는데 우리가 2명 모자라서 2명 넣어서 찬성해서 세우게 됐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부산대학병원 저게 실제 이강원이가 아니었으면 못 왔다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깊이 새겨주시면 감사하겠다.


개별질문 - 나동연


한관호  지난 2010년 불거졌던 삼신교통 차고지ㆍ가스충전소 이전 문제와 10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북정동 공업지역 문제 등 지역주민의 관심이 쏠리는 각종 민원을 돈으로 해결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양산 영어도서관 건립과 여성리더대학 추진 등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는 등 시정 추진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행정으로 시의회 지적이 수차례 반복됐다. 이를 두고 양산시 행정에 원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 지난 4년간 양산시 행정을 담당했던 최고 책임자로서 입장을 말해달라.


나동연  원칙이 없었다고 말하는데, 그게 원칙이었다. 행정의 수반이 할 수 있는 원칙을 가지고 추진한 일이다. 삼신교통 차고지 이전 문제는 지역 민원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 도비 12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한 일이다. 원칙상 하나의 시에 하나의 공영차고지가 원칙이다.
그러나 퍼스트웅상 시책도 있고 웅상에도 공영차고지의 필요성이 있어 용당으로 지정했다. 북정공업지역 경우 탁상행정의 아주 잘못된 사례다. 주거지가 밀집한 곳에 공업지역을 놓은 부분을 최소한의 시비를 들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만평 정도를 주민이 누려야 할 녹지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여성리더대학과 영어도서관 이전 부분은 의회 승인 사항이 필요하지만, 단체장의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한 것이다. 의회도 아울러 가는 게 단체장의 역할이긴 하나 원칙에 벗어난 것은 없다. 제대로 추진했다.


개별질문 - 김일권


한관호  그동안 여러 차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그때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에서 무소속, 민주당 등 당적 변경으로 정체성에 대한 지적이 있다. 특히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섰지만 과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활동 경력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김일권  잘 물어주셨다. 제 마음을 속 시원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기초선출직 정당공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데 대해 저는 지금도 뜻을 같이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의 정체성은 단 한마디로 시민의 편에서, 시민만 보고 가는 시민 정치가 저의 소신이다. 그래서 2006년 한나라당 입당 시는 어차피 공천이 만들어진 그 해다. 당적을 갖지 않으면 선거를 치르기 어려웠다.
다음 한나라당에서 3년 있으면서 한나라당에서 하는 것이 너무 지방정치에 대한 간섭과 국회의원 내려보내는 것에서 지역민의 뜻을 전혀 무시하고 해서 너무 그게 싫어서 머리 깎고 삭발 투쟁했다. 그래서 무소속이 됐다. 무소속으로 정말 단호하게 시장에 한 번 출마해 봤다. 정당공천이 배제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서 무소속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정말 절실히 느꼈다.
마음은 일하고 싶었다. 정말 하고 싶었다. 꼭 해야 될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정당의 벽에 부딪혀서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러다 뜻있는 분들의 뜻에 정말로 한나라당과 같이 이렇게 중앙집권 체제에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정당 보다는 뜻있는 분들과 대화하면서 양산의 야권에 있는 분들이 양산을 위해서 한 번 헌신해 달라는 얘기해서 민주당으로 가서 대선, 총선을 치렀다.
박사모, 주위에 좋아하는 지인들이 와서 도와 달라고 했다. 그게 지역민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박사모는 정당이 아니다. 정당이 아니라서, 친목계라서 도움을 조금 줬다. 인정한다. 한 곳에 몸담아서 20년 있다가 공천받으면 당선된다는 것은 중앙당 여의도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한나라당 정서에서, 우리 양산시민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제 소신이다.

공통질문3 - 공직사회 개혁 방안은?

한관호  시청은 양산 발전을 견인하고 미래를 추동해가는 가장 핵심 조직이다. 그러나 광속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가장 변화가 더딘 게 공무원 조직이라는 중론이다. 이를 흔히, 관행답습, 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 통칭한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정부의 무능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 한편, 조직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고발제도, 파격 인사 등을 통해 행정 변화를 꾀해왔지만 오히려 내부고발자만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만 컸다. 양산시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공직 혁신이 절실하다. 시장이 되면 양산시청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지 구체적인 복안을 듣고자 한다.


이강원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인사를 잘 못 하면 구덩이에 빠지고 마는 원리라고 생각한다. ‘무사안일’, ‘되면 되고 안 되면 말고’, ‘될 대로 되라’식의 공무원은 회초리가 약이다. 무사안일은 발전이 없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위험이 따른다. 공장에 노동자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다칠 위험이 크다. 반대로 일을 안 하려는 사람은 항시 건강하다. 그게 요령을 잘 피우는 것인데, 이런 사람에게는 발전이 없다. 이런 공무원은 퇴출을 시켜야 한다. 시장이 된다면 우선 인사를 단행하겠다.


한관호  인사를 단행한다고 했는데 기준은?


이강원  기준이라기보다 각 부서에서 항시 체크를 하는 것으로 안다. 예를 들어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을 평가할 때, 자기에게 잘하는 사람은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이 부분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높은 사람부터 감시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관호  다음은 나동연 후보 순서다. 답변 바란다.


나동연  행정혁신이라 하는 것은 리더의 의식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선 5기에서 3불5행의 정도행정을 표방하면서 우리 직원들에게 수평적 리더십을 심어왔다. 우리 직원들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해 줄 수 있을 것이냐, 이러한 리더십이 제일 필요한 것이 우리 공무원 조직이 아닌가. 우리 공무원 조직이 무사안일이다, 이렇게만 볼 것이 아니라 엘리트집단인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가꾸고 어떻게 관리하느냐 이것이 시장이, 리더가 해줘야 할 역할이다. 민선 5기 4년을 끌어오면서 자율적 관리, 우리 직원들의 수평적 리더십을 우리 조직문화에 접목시켰다. 그동안 일을 놔두고 피하려고 하던 공무원들이 이제는 해봐야겠다, 하겠다 이런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이런 문화를 조직문화에 접목을 시켰다. 이제는 우리 직원 스스로 일하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특히 부패와 비리에 대한 공무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비롯해서 특히 비리에 관계되는 직원은 일벌백계로 관리해왔다. 그것이 우리 시정의 정도행정과 특히 3불5행을 기치로 한,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가 어느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청렴도시로서 우리 시가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 공무원 조직을 민선 5기 동안도 그렇게 관리해 왔지만 앞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부분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제가 몸소 앞장서서 이끌어간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한관호  적극행정면책제도라는 것을 양산시에서 혹시 시행한 적 있나?


나동연  우리는 면책제도라기보다 특진을 접목시키는 방법이 있다. 인사고과에서부터 반영을 시킨다. 인사고과에서부터 우리 부서장들이 권위라는 그런 것도 물론 있거니와 우리 공직사회에서 바라보고 있는 기준이 있다.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인사평정을 할 때 인사고과에 반영을 시키기 되고 그게 특진형태로까지 연결이 되게 된다. 인센티브다. 인사 인센티브.


한관호  적극행정면책제도는 아직 도입하지 않은 것인가?


나동연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제도라는 것은 행정을 추진하다 보면 때에 따라 실수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실수가 겁이 나서 일을 추진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면책을 주는 것인데 인사와는 관계가 없다. 우리 직원들의 일에 대한 적극성을 부여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적극적인 행정을 하다가 보면 때로는 오류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오류에 대해서는 우리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하나의 시행착오를 범한 것으로 보고 그 부분에 대한 용인을 하는 것이 면칙제도다.


한관호  김일권 후보께서 답변할 순서다.


김일권  공무원 집단, 인재만 모인 곳이다. 그러나 내부 고발이나 파격적 인사 등이 없으니까 복지부동, 관행답습, 무사안일이 생긴다. 나 후보가 말씀했듯, 어떤 시장이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직원이 시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1년만 잘 버티면 시장이나 군수가 바뀌었다. 지금은 잘하면 12년간 한 사람 밑에 있어야 한다. 무사안일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 있다. 인재들이 눈치를 보니까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다. 1천명의 생각이 1명의 생각보다 우수한 것이 공직사회가 돼야 하는데, 1명의 의견에 따르다 보니 이상한 관행만 만들어진다.
어떤 리더가 그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에 정답이 있다. 첫째, 시민이 시정 참여해야 한다. 둘째,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시장, 시민, 공무원이 함께하는 오늘 같은 토크쇼 형태의 자리가 있어야 한다. 또 공정한 과정을 통해 인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공무원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관호  개방형 직위제도에 대해 알고 있나. 어떤 분야에 대해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영입하는 것이다. 양산시도 공무원으로만 갈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이나 신성장동력을 위해 외부전문가 유입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 이 생각에 찬성하는가?


김일권  찬성한다. 그 부분과 관련해 예산 편성도 전문가, 시민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사회자가 말씀한 부분이 이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행정을 이끌기 위해 이를 적극 찬성한다.


한관호  다음은 윤장우 후보 순서다.


윤장우  마지막 부분의 질문을 들으면서 대통령은 정치외교를 하기 때문에 정치인이어야 하지만 시장 출신은 미안하지만 의원 출신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완전히 소설 같은 이야기를 지금 한다. 듣기 좋은 말로 접목, 수렴, 이런 것을, 공무원을 하는 거 아니다.
저는 공무원을 17년 했는데 공무원한테 인기가 별로 없다. 왜냐하면 일을 많이 시킨다. 여러분, 시민 여러분, 시청의 행정은 시장이 100% 한다. 왜 그런지 아시나?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한 번 되면 사장이 바뀌지가 않는다. 그래서 조직 습성이 어떠냐 하면, 공무원 조직은 상은 없고 벌만 받으니까 가만히 있으면 2등 한다. 창의성이 없고 일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윗사람한테 밥 사고 알짱거리는 눈도장 찍는 사람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시장이 총대를 메야 한다.
시장은 행정벌을 받지 않는다. 돈만 깨끗하면. 역대 양산시장들이 불행한 일들이 전부 돈이지, 일 잘못했다고 감옥에 간 사람 있나? 없다. 시장이 100% 일을 알면 직원들이 알아서 열심히 한다. 소위 축구 선수단이 선수도 훌륭했지만 히딩크라는 명장이 있어서다. 공무원 조직은 인사가 최고인데 인사도 열심히 하는 사람 시켜주면 된다.
시장이 100% 총대 메고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이건 이렇게 하라, 저건 저렇게 하라. 이런 데 공무원이 창의성이 없어진다? 그럼 시장이 총대 메야 징계가 겁이 나야 공무원이 움직인다. 그래서 시장은 전문가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한관호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 만약 시장된다면 직원 중에 부당 지시를 거부하거나 내부고발 했을 때 어떻게 하겠나?


윤장우  내부고발을 받겠다. 하지만 일에 대해서 그 사람이 일을 열심히 시키니까 개인감정이나 사적 고발이나 일에 대한 고발은 받지 않겠다. 고발은 받되, 그 개인의 부정에 대해서만 고발을 받지 고발을 받아도 이 사람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니까 미워서 하는 건지 그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 내부고발도 지나치면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논리로 갈 수가 있다. 부정은 없어져야 한다. 부정을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을 하기 위해서 조직은 존재해야 하고, 일을 통해서 시민에게 봉사하고, 일을 통해서 희생하고 일에 미치게 만드는 것이 시장의 기술이다. 일을 한 것이 없다. 일을 안 하면 안 된다. 다시 말해서 내부고발이라는 것이 내부 분열을 초래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공무원들은 오직 일, 첫째도 일, 둘째도 일, 셋째도 일. 공무원의 위상은 일에 미친 사람. 이렇게 모든 조직과 제도를 끌고 가야 한다.


마무리 발언


한관호  이제 토론회 끝 순서다. 시민께 지지를 호소하는 마무리 발언을 듣겠다.


나동연  한 도시의 영혼은 그 시장에 따라 결정된다.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품격과 이미지가 달라진다. 이제는 시정을 마음대로 농간하는 시장, 균열을 증폭시키는 시장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도 아픈 상처의 과거가 있다. 기본적으로 시장은 사심이 없어야 한다. 시민을 통합시키고 누구보다 깨끗해야 한다. 민선 5기의 저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부패와 갈등이 없는 시정을 이끌어 왔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속성과 경험이다. 행정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을 함께하겠다.


김일권  지난 4년 행복했나? 이제 우리 행복해져야 하지 않겠나? 김일권이와 함께 행복이 어떤 것인지 한 번 느껴보는 것이 어떤가.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기대심도 행복의 하나고, 저 사람을 보면 마냥 즐겁다는 것도 행복의 한 부분이다. 시장은 여러분과 그렇게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다. 여러분의 가슴에 있어야 되고 여러분의 앞에 서 있어야 한다.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언제든 가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런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그 사람이 우리 곁에 있을 때 우리는 진정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 그 행복을 4년간 가져가기 위해서 저와 함께 여러분들이 함께해 줬으면 하는 그 바람, 지금 이 순간 간곡하게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


윤장우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만 빼고 일하는 사람 모두를 바꿔야 한다. 양산의 선장, 기관사를 바꿔야 한다. 여러분이 손해다. 시민 빼고 모두 바꿔서 정말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 시장은 일꾼이다. 소설 같은 소설 같은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해내지 못할 것이다. 다만 전문가 정열적인 시장과 시민이 함께 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우리 모두 함께 자손들이 양산을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이강원  실제 시장을 뽑는 게 아니라 1번을 뽑는 거다. 흔히들 말한다. 소말뚝도 그 띠만 둘러놓으면 당선된다 한다. 허수아비가 당선됐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발 실력 있고, 사람 보고 뽑아 달라. 과연 1번이 아니었다면, 여당이 아니었다면 당선됐겠나? 저는 실제 양산에서 바른말 최고 잘하기로 소문나 있다. 앞으로는 우리 양산시민이 올바른 사람을 뽑아서 양산발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주면 고맙겠다. 저 이강원이는 중국 등소평과 같이 일해 나가겠다. 등소평이 중국 12억 인구의 자본주의를 만든 사람이다. 저는 우리 양산도 활기 찬 양산을 만들 힘이 있다.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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