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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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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선지선각자(先知先覺者, 언제나 먼저 생각하고, 먼저 알고, 먼저 깨닫고, 먼저 행동하는 사람)요, 두 번째는 후지후각자(後知後覺者, 경험한 다음에야 생각하고 깨닫는 사람), 세 번째는 부지불각자(不知不覺子, 경험하기 전에도 모르고 경험한 후에도 모르는 우매한 사람)이다.
첫 번째 사람은 뛰어난 사람이요, 두 번째 사람은 보통 사람, 세 번째 사람은 부족한 사람이다. 남보다 먼저 아는 사람을 선지가(先知者)라고 한다. 남보다 앞장서서 남을 인도하는 사람을 선도자(先導者)라고 한다. 남보다 먼저 보는 사람을 선견자(先見者)라고 한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반드시 선각자와 선구자와 선도자가 있다. 그들은 우리가 잠잘 때에 먼저 일어난 자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할 때 먼저 깨달은 자요, 우리가 우왕좌왕하며 방황할 때 앞장서서 달려간 사람이다.
그들은 의인(義人)이요, 영웅이요, 개척자요, 지도자요, 혁명가요, 투사요, 인물이다. 그들은 역사의 십자가를 진자요, 민족의 방향을 제시한 자요, 역사의 진로를 밝힌 자요, 피와 눈물과 땀을 많이 흘린 자다. 그들은 우리에게 꿈을 준 자요, 빛을 준 자요, 힘을 준 자다.
그들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한 사람이요, 개인보다 나라를 생각한 사람이요, 이(利)보다 의(義)를 생각한 사람이요, 오늘보다 내일을 생각한 사람이요, 명예(名譽)보다 진리(眞理)를 생각한 사람이요, 사(私)보다 공(公)을 생각한 사람이다. 그런 인물이 있기 때문에 나라가 빛나고 민족이 명맥을 유지하고 역사가 힘을 발한다. 그들은 나라의 원기(元氣)요, 겨레의 혼이요, 역사의 등불이다.
1904년 영국 웨일스에 한 젊은 광부가 있었다.머리카락은 탄진으로 범벅이었고 손톱에는 새까맣게 때가 껴 있었다.휴식시간이면 광부들은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나눴으나 청년은 조용히 책을 읽었다.청년은 달변가가 아니었다.학문에 밝은 사람도 아니었다.
하지만 청년의 꿈은 영국을 도덕적 타락으로부터 구하는 것이었다.그는 한 목사를 찾아가 강연을 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목사는 “자네 같은 탄광노동자의 강연에 과연 누가 귀를 기울이겠는가. 딱 30분만 강단을 빌려주겠네!” 라고 말했다.
청년은 강단위에 올랐다.목사를 포함한 17명은 그의 강의를 듣고 통회의 눈물을 흘렸다.5개월 만에 웨일스 시민 10만명이 회개했다.2년 만에 200만명의 영국인이 회개운동에 참여했다.학생, 법조인, 주부, 교사 등 모든 계층의 사람이 통렬한 회개운동을 펼쳤다.
재판관은 법정에서 재판을 중단하고 피고를 위해 기도했다. 청년의 이름은 이반 로버츠.‘창조적 선각자’ 한 명이 영국을 타락의 늪으로부터 구출해낸 것이다 새로운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쓰여 진다.
토인비의 역사이론에 따르면 역사의 발전을 이끄는 사람은 군중이 아닌 ‘창조적 소수’라고 한다. 그는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사람은 극소수의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며, 각 문명권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도 ‘그 사회에 창조적 소수가 존재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6.4 지방선거에 뛰어든 후보 중에 ‘창조적 소수’가 누구인가를 자세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