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깨끗하게, 안전하게 ..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깨끗하게, 안전하게 ‘손 건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6/02 10:02 수정 2014.06.02 10:02



손은 14개 손가락뼈와 5개 손바닥뼈, 그리고 8개 손목뼈 등 무려 27개 뼈로 구성돼 있다. 전체 206개인 사람 뼈 가운데 25% 이상이 양손에 몰려 있는 셈이다.

양손에는 뼈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수많은 힘줄과 인대가 있다. 그런데 이 힘줄과 인대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기고 부으면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된다. 대표적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에는 약 3㎝ 길이의 수근관이라는 터널이 있다. 그 속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인대와 손가락이나 손바닥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그런데 이 터널이 나이가 들거나 휴대전화나 컴퓨터 키보드 사용처럼 손목을 반복해서 많이 쓰게 되면 인대가 두꺼워지고 수근관이 좁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 오랜 세월 가사를 해온 가정주부나 바이올린 연주가, 이발사, 미용사, 운전사, 화가, 조각가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심한 경우 글씨를 쓰거나 전화 받기, 수저질, 단추 잠그기 등 섬세한 동작을 하기 어려워져 기본적인 일상생활까지 지장 받게 되고, 손가락이 영구 마비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손목이 구부려진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손목과 키보드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손목을 자주 쉬게 하고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 저림 증상을 내버려둘 경우 신경막 조직이 변성돼 손가락 감각이 무뎌지기 쉽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도 손목 보호대를 1~2주 정도 착용하거나 소염제를 복용해도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