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특별기고] 생명을 살리는 ‘소소심’을 아시나요?
오피니언

[특별기고] 생명을 살리는 ‘소소심’을 아시나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6/02 10:55 수정 2014.06.02 10:54



 
↑↑ 손대협
양산소방서 예방안전과
지방소방경
 
‘소소심’을 아시나요?

소소심은 소화기와 소화전, 심폐소생술, 이 3가지 ‘소’ 자만 따서 ‘소소심’이라 칭한다. 올해 소방방재청은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캠페인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은 그동안 많은 홍보와 교육을 진행한 결과 국민 대부분 낯설지 않을 정도로 습득됐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화전도 사용법을 홍보해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홍보를 확대ㆍ시행하게 됐다.

얼마 전, 부산 화명동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아파트 베란다 쪽에 설치된 이웃집으로 피난할 수 있는 경량칸막이로 된 벽을 파괴할 수 있는 여력만 있어도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몰라서 운명을 달리 했다는 것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이제는 최소한 내가 살고 있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 설치된 소방 관련 시설만이라도 활용할 수 있어야겠다.

↑↑ 사진은 지난달 28일 화제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소소심 소방안전체험교육.
‘소화전을 사용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시민에게 물어보니 누구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거 겁이 나서 어떻게 사용해요?’라고 오히려 반문한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첫 번째, 소화전함 문을 연다. 두 번째, 소방호스를 빼고 노즐을 잡는다. 세 번째, 호스와 연결된 밸브를 연다. 네 번째, 물이 나오면 불을 향해 쏜다. 아주 작은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있지만 불이 조금 크다면 소화전을 사용해서 끄면 효과적이다.

양산소방서는 올해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소소심’ 홍보와 교육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홍보와 교육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만 있다면 우리 소방은 어디든 달려갈 것이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