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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방칼럼] 하체비만
오피니언

[한방칼럼] 하체비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6/10 10:03 수정 2014.06.10 10:03




 
↑↑ 하동훈
고운선형한의원 원장
 
활기찬 직장여성인 강아무개(28)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짧은 치마나 핫팬츠를 입고 싶지만 유독 통통한 ‘저주 받은 하체’ 때문에 선뜻 입기가 꺼려진다. 특히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수영복과 여름 옷을 사러 가지만 튼실한 하체 때문에 거울 앞에서 유독 자신감을 잃게 된다.

요즘 하의 실종 패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짧은 치마와 바지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많은 여성이 굵고 통통한 엉덩이와 다리인 하체비만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하체비만은 엉덩이와 허벅지 부분에 집중적으로 살이 많은 경우를 말하는데, 남성에게는 거의 없는 반면 여성 상당수가 하체비만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하체비만은 살이 찌면 하체부터 찌고 살이 빠질 때는 하체가 가장 나중에 빠져서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것만으로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하체비만은 지방형, 부종형, 골격형, 근육형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여성호르몬 영향이다. 그래서 젊은 가임기 여성일수록 하체비만이 두드러진다. 할머니 중에 상체비만인 할머니는 많아도 하체비만인 할머니는 없는 이유이다.

특히 요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데 이런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제노에스트로겐 즉, 가성 여성 호르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체비만을 촉진한다.

둘째는 골반 틀어짐이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고관절과 하체 관절이 내회전하게 돼 아랫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크고 처지게 된다.

특히나 엉덩이 다리뼈 부위가 튀어 나오게 되면서 다리도 짧아 보이게 되고 다리가 휘거나(O다리) 두꺼워지는 형태로 가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건강에도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목, 어깨가 아픈 경우가 많다.

또 잠을 똑바로 못자고 옆으로 자거나 침대에서 자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하체비만은 유독 우리나라 여성들이 심한 편인데 그 이유는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골반 틀어짐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하체비만 치료는 골반을 교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뼈를 교정하는 추나 치료와 근육을 풀어주는 근막 이완 요법과 약침 요법, 골반 교정 운동 등을 통해 골반을 교정한다.

동시에 체질별 맞춤 다이어트 한약 치료를 통해 하체비만을 치료한다.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인스턴트 등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고치고 평소에 바닥에 앉지 말고 의자나 소파에 앉아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골반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하체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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