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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사회

위험천만 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세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6/24 09:24 수정 2014.06.24 09:25
불빛 없는 거리로 하북지역 학생들 불안

줄지어 서 있는 차량, 양산고 학생들 위협





불빛 없는 거리로 하북지역 학생들 불안

 
↑↑ 박나영 학생기자(보광중2)
 

하북지역 가로등 수가 부족해 야간자율학습 또는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들이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은 이미 주위가 어두워진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다. 그래서 귀가하는 학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하북지역 내 가로등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큰 도로가 아닌 통행이 가능한 작은 도로나 골목길은 가로등이 있지만 이미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요즘 인신매매나 성폭력 사건 등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어두운 귀갓길은 공포의 대상이 돼버렸다.

때문에 학생들은 주변 상가 간판에서 나오는 불빛에 의존해 학원을 가거나 귀가하고 있다.

실제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늦게 귀가하는 보광중 정수빈 학생은 “집에 갈 시간이면 주위가 어두워서 너무 무섭다. 괜히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뛰어간다”라고 말했다.

학생들뿐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들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귀가시간에 맞춰 미리 학원 또는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 부모들이 맞벌이를 해 매일 자녀를 데리러 오는 것도 힘이 든다.

학업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에 귀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줄지어 서 있는 차량, 양산고 학생들 위협

 
↑↑ 김정모 학생기자(양산고2)
 
양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굣길에 줄지어 주차된 차들로 인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양산고 정문 쪽 등굣길은 수많은 학생들이 오고 간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등굣길을 이용하지만 안전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문 쪽 등굣길은 주거지역과 맞닿아 있어 인도 옆에 많은 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양산고 학생들이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을 했다. 제대로 된 인도가 없어 대부분 학생들이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니고 있다. 

또 대형차량의 야간 주차도 문제다. 대부분 야간이면 주차돼 있는 차들이 승용차보다 공사장에서나 볼 법한 대형차량이 많다. 때문에 하굣길에 대형차 옆을 지나다 보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더욱이 지나가는 차들 불빛을 피해 대형차량 사이로 걷다가 차도로 나오는 모습도 자주 보이는데, 큰 사고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장면이다.

이 길을 주로 이용하는 양산고 한 학생은 “인도에서 나오다가 줄지어 있는 차들 때문에 뒤에 오던 차에 치일 뻔한 적이 있다”며 “차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거나, 이 지역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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