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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우리 아이 손에 젓가락과 포크 중 무엇을 들려주고 싶은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6/24 09:57 수정 2014.06.24 09:56



 
↑↑ 김홍표 시민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젓가락문화가 반도체 1등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역시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이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젓가락 사용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학생들을 살펴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젓가락질을 아무렇게 해 걱정이다. 열에 아홉은 잘못된 젓가락질을 하고 있어 가정,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가르쳐야 할 것이 젓가락질이 아닌가 생각한다.

콩자반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으려면 정확한 타이밍과 고도의 집중력, 그리고 두 젓가락의 정확한 교차능력이 동반돼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젓가락질을 소홀히 여길 수 없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우려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젓가락질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밥을 아이가 스스로 먹으려 할 때, 대부분 3세에서 6세 사이에 가정에서 젓가락질을 알려주는 것이 통설이다. 30여개 관절과 50여개 근육이 조합해 만들어내는 젓가락질은 지각능력향상과 근육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도와주고 연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퍼즐 놀이에 큰 도움이 돼 공부도 잘 하게 만든다.

먼저 부모부터 자신의 젓가락질이 올바른지 확인하고 자녀의 젓가락질을 확인한 후 서서히 바꿔나가면 자녀들이 올바른 젓가락질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부터라도 모든 가족이 모여 순두부, 도토리묵, 콩자반 집어 들어올리기, 깻잎조림 떼기, 김치 찢기 등 대회를 열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젓가락은 찔러서 먹는 공격적인 포크에 비해 정적이며 평화적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 손에 젓가락과 포크 중 무엇을 들려주고 싶은가?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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