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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오가는 길, 언제쯤 속 시원하게 열리나?..
행정

웅상 오가는 길, 언제쯤 속 시원하게 열리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7/01 17:33 수정 2014.07.01 05:32
한성아파트~동원과기대 1.9km 구간 확장 하세월

당초 내년 준공에서 예산부족으로 2017년으로 연기



신기동 한성아파트에서 동원과기대 방향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가 지지부진하다. 결국은 예산부족 문제인데, 웅상을 오가는 시민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011년 6월 한성아파트~동원과기대(중1-17호선) 도시계획도로 1.9km 구간 개설 공사를 시작했다. 2010년 국지도60호선의 일부구간인 동원과기대~동면 법기리 4.8km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굴곡선형을 직전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163억원을 들여 2015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인성산업~화승아파트 구간만 완공돼 개통된 상태이고 나머지 구간은 착공도 하지 못했다.

현재 가스충전소~인성산업 구간은 보상이 진행되고 있고, 화승아파트~동원과기대 구간은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언제 공사가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평균 연 30억원가량 편성돼야 2015년까지 완공할 수 있는 사업이 해마다 사업비가 줄어 올해 예산은 9억5천만원에 그쳤다.

양산시는 “그동안 복지예산에 집중투자하는 정부방침 탓에 대형토목사업 등의 시설비가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완공시기를 2017년으로 연기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 구간을 지나 법기터널을 이용해 웅상지역으로 오가는 시민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아무개(34) 씨는 “매일 출ㆍ퇴근길로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 대형차량이 저속으로 한 번 앞을 가로 막고 있을 때는 양산고 앞까지 막혀 있는 경우가 있다”며 “곧 확장되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깐 공사가 진행되더니 또다시 잠잠해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굴곡구간도 많고 비가 오면 시야도 어두워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동원과기대 학생들 불만도 많다. 그동안 인도가 없어 스쿨버스나 마을버스가 아니면 시내로 갈 수 없었지만, 도시계획도로 개통으로 안전한 인도가 생기면 걸어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동원과기대 한 재학생은 “잠시 수업이 비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북부동으로 내려가 밥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마땅한 차편이 없어 하루종일 학교에 머물고 있다”며 “동원과기대 학생이 2천500여명이 넘고 기숙사 이용 학생만 400명이 되는데, 이들이 북부동에서 경제활동을 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개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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