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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방칼럼] 다한증
오피니언

[한방칼럼] 다한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7/08 10:05 수정 2014.07.08 10:04



 
↑↑ 하동훈
고운선형한의원 원장
 
회사원 박아무개 씨는 요즘 땀 때문에 고민이 많다. 평소에도 땀이 많았지만 여름 들어 유달리 손에 땀이 많이 나 서류가 땀에 얼룩져 업무를 보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게다가 발에도 땀이 많이 나 발냄새가 고약해 주변에 눈총을 자주 받는다. 도저히 생활이 어려워 한의원을 방문하니 ‘다한증’이라고 진단 받았다.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발한은 꼭 필요한 생리 현상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다. 흔히 다한증이라고 부르는 증세에 시달리는 이들이다. 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적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땀이 나는 경우로 두피, 손바닥, 발바닥,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이나 사타구니에 주로 나타나며, 전신적 다한증은 주위 높은 온도에 의한 외부적인 요인이나 질병에 의해 체온이 상승하는 경우를 말한다.

한의학 관점에서는 과도한 땀 배출은 건강 이상 신호다. 전신적인 다한증은 흔히 자한(自汗)과 도한(盜汗)으로 나눌 수 있다. 자한은 주로 낮에 땀을 흘리며 양기가 부족해 일어난다. 도한은 밤에 잘 때 땀을 흘리는데 음기가 부족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일어난다.
 
비위장에 열과 습담(濕痰)이 많은 경우 손과 발에만 땀이 많이 나는 수족한(手足汗)이나 음식을 먹거나 먹고 난 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식후한출(食後汗出)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별로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맞춤 한약을 처방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 후 국소적 다한증은 부위별로 약침 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여성 다한증은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주파나 뜸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등 쪽의 땀과 관련된 경혈에 약실을 자입해 치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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