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말 뜻과 쓰임새 알아보기..
생활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말 뜻과 쓰임새 알아보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7/08 10:41 수정 2014.07.08 10:40



 
↑↑ 유영호
시인, 수필가
양산문인협회 회원
 
우리말을 공식 언어로 인정한 나라는 남한,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 나라지만 해외 60개국 661개 대학과 1천525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3천여개 언어 가운데 우리말은 전 세계에서 7천720만 명이 사용함으로써 사용 인구수로 세계 13위인데 그 영향력은 10위라고 합니다.

우리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고 한류 바람이 일면서 우리말을 배우려는 사람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오는 외국 학생도 1년에 수십만명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도 큽니다.

또 세계 176개 나라에 나가 있는 727만명에 달하는 재외 동포와 수백개의 한글학교는 한글에 가장 큰 자산입니다. 동포들을 잘 도와주고 관리하면 우리가 세계 주요국가가 되고 우리말이 세계 공용어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배워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자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한글의 뜻과 사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주접’ 이런저런 탓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일이나 상태를 말하며 조잡이라고도 합니다. 또 옷차림이나 몸치레가 초라하고 너절한 것이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예문: 주접 한 번 끼는 일 없이 아기가 잘도 자란다. 깨끗하게 빨아 입었다고 하나 때가 남아있고 누렇고 시커멓게 주접이 끼어있다.

‘지싯지싯’ 남이 싫어하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저 좋아하는 짓만 골라서 자꾸 요구하는 모양.
예문: 싫다는데도 지싯지싯 물을 권한다. 또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자기의 공이 크다는 이유로 함부로 지싯거리고 말도 제멋대로 한다.

‘짬짜미’ 남들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
예문: 두 회사가 가격을 이렇게 똑같이 맞춰서 들어오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짬짜미가 있는 것이다.

‘초름하다’ 넉넉하지 못하고 조금 모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예문: 오늘 모임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좋았는데 음식이 초름했다. 그의 행동이 초름해서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직신 거리다’ 짓궂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꾸 귀찮게 하다. 지긋이 힘을 줘 자꾸 누른다는 뜻입니다.
예문: 큰 아이를 어린 동생을 귀찮게 할까 봐 직신 거리지 못하게 했다. 한 남자가 넘어진 사람을 구둣발로 직신 거리며 욕을 했다.

‘째마리’ 쓸모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천덕꾸러기라고 하며 사람이나 물건 중에 가장 못된 찌꺼기를 째마리라고 합니다.
예문: 여기는 의리도 인정도 하나 없는 째마리들만 모여 있구나. 시장 지게꾼은 직업 중에 제일 째마리라 평생을 벌어도 허덕거린다.

‘찐덥다’ 남을 대하기가 마음에 흐뭇하고 만족스럽다는 말입니다.
예문: 그가 모임에 오는 것을 아무도 찐덥게 여기지 않았다.

우리가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우리말은 점점 더 사용 인구가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말을 쓰는 나라가 더 많아지도록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