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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마트 개점… 평산사거리 교통대란 ‘촉각’..
행정

이마트 개점… 평산사거리 교통대란 ‘촉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7/15 09:44 수정 2014.07.15 09:43
평산사거리ㆍ덕계시장 구도로 합류지점에

교통신호와 대기공간 짧아 교통흐름 방해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문을 열면 평산사거리 일대에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지점은 덕계시장 구도로와 국도7호선이 합류하는 곳이지만 기형적인 구조로 차량 대기공간과 신호가 비교적 짧다. 게다가 웅상으로 진입하는 대부분 버스가 이 구간을 지나고 있어 대중교통 흐름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창고형 매장 외부인 차량 이용 잦아

양산시 (주)이마트 트레이더스 양산점이 오는 17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일반 마트가 아닌 대용량 제품을 취급하는 창고형 매장으로, 양산뿐 아니라 부산ㆍ울산 시민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을 이용해 이마트를 찾는 외부인들로 인한 교통대란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부산 금정구나 정관 등에서 이마트를 이용하려면 국도7호선 평산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야 한다. 국도7호선은 왕복 7차선(좌회전 차선포함)이고, 좌회전해서 이마트로 진입하는 연결도로 역시 왕복 5차선으로 협소하지 않은 도로구조를 갖췄다. 문제는 평산사거리에서 좌회전할 때 발생한다.

평산사거리는 국도7호선에서 평산동으로 가는 차량 외에도 덕계시장에서 오는 구도로와 국도7호선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그래서 사거리로 불리지만 6시 방향과 8시 방향의 두 도로가 합류해 50m 가량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삼거리 형태다.

버스노선 막아 대중교통 불편 예상

현재는 덕계시장 구도로에서 국도7호선으로 합류하는 좌회전 신호와 국도7호선에서 평산동으로 가는 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막힘없는 교통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도7호선 차량이 대폭 증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국도7호선에서 좌회전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공간이 짧은데다 신호 주기 역시 짧아 꼬리물기라도 하면, 덕계시장 도로에서 합류하는 차량은 그대로 앞이 막혀버리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산, 부산, 울산지역 버스 11개 노선 역시 덕계시장과 덕계다리를 지나 이 도로를 이용해 국도7호선으로 합류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대 버스가 다니는 구간으로, 자칫 대중교통 이용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퇴근 시간ㆍ주말 교통대란 예상

덕계동 한 주민은 “기형적인 평산사거리 구조를 알고, 이 도로를 다녀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인데, 행정에서 개점 시점에 맞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특히 퇴근 시간과 주말에 교통대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웅상출장소와 양산경찰서는 “대형마트 입점에 따른 교통영향평가는 물론 주민 의견도 수렴해 교통신호 주기 변경과 신호위반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점 후에도 대형마트 시행사와 논의해 교통흐름에 방해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교통신호와 단속 카메라 등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로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인은 신호위반과 꼬리물기 등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새로운 합류지점 개설해야” 주민 의견도

한 주민은 “평산교에서 회야강 방향으로 도로를 만들고 국도7호선으로 합류하는 좌회전 신호를 개설해야 한다”며 “현재 덕계시장 도로를 이용했다가 서창ㆍ소주 방향으로 가려는 차량이 진ㆍ출입할 수 있는 국도7호선 합류지점을 새로 개설하면 기존 기형적인 도로구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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