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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자기 긍정에 충만한 사람..
오피니언

[빛과소금] 자기 긍정에 충만한 사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7/15 10:05 수정 2014.07.15 10:04



 
↑↑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미국 심리학자인 셰드 헴스테더 박사는 인간은 하루에 5만에서 6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생각 중 75%는 부정적인 생각이고 25%는 긍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각을 관리하지 않고 그냥 놔두면 사람은 누구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기울어지고 부정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사람은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욕하고 흉보고 거짓말하고 손가락질 하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 사람 성향의 75%가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오해를 가져오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일본인 하루야마 시게오는 ‘뇌의 혁명’이란 책에서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우리 몸에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돼 ‘육체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므로 그는 ‘플러스 발상’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면 분노라는 정보가 뇌로 전달돼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때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은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많이 분비되면 우리 몸은 병에 걸리거나 노화가 촉진돼 그만큼 빨리 죽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미소를 띠고 사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육체를 이롭게 하는 ‘베타엔돌핀’이라는 유익한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우리 신체를 젊게 만들 뿐 아니라 암세포를 파괴하고 사람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베타 엔돌핀이 많이 나오면 우리는 인생을 즐겁게 보내며 건강하고 장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생각이 우리 몸을 파괴하고 늙게 하는 효소를 몸에서 생기게 하거나 우리를 건강하고 장수하게 하는 효소를 생겨나게도 한다. 생각이 우리 몸도, 환경도, 운명도 좌우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겨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겨울이 좋다. 흰 눈을 볼 수도 있고, 사람을 강하고 진지하게 만들어주니 겨울이 좋다” 봄이 오면 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따뜻하니 봄은 봄대로 좋다” 여름, 가을에 대해서도 “초목이 우거지고 활기에 넘치는 여름은 또 그 나름대로 시원해서 좋다. 하지만 가을도 좋다. 가을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쳐주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니까” 이런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의 사람도 있다. “겨울이 되면 춥고 게을러져서 싫다. 여름이 되면 덥고 땀이 나서 싫다. 가을이 되면 처량하고 허무해져서 싫다. 봄이 되면 꽃샘바람이 불고 노곤해서 싫다”하고 “싫다” 소리를 연발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겨울이면 “어서 여름이 됐으면”하고, 여름이면 “어서 겨울이 됐으면”하는 어디에 갖다놓아도 불행한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여건과 관계없이 항상 행복하다. 일이 생기면 기회가 주어졌다고 좋아한다. 고독하면 자유를 누리게 됐다고 좋아하고, 건강하면 일할 수 있다고 좋아하고, 병들면 조용히 기도할 수 있다고 좋아한다.
폴 틸리히(Paul Johannes Tillich)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자기 긍정에 충만한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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