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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양산 서창일반산업단지 계획 합동설명회
“부지 제척ㆍ편입 신중해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7/22 09:31 수정 2014.07.22 09:30
주남동 27만여㎡ 자연녹지에 금속제조업 등 유치 계획

주남마을ㆍ영산대 “편입부지와 진입도로 재검토” 요구



웅상지역에 산업단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주남동 290번지 일원 100% 농지지역으로, 주남마을 주민과 영산대 의견이 산단 조성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서창일반산업단지(이하 서창산단) 사업시행자인 에스씨엔지니어링(주) 외 11개 업체는 지난 15일 주남마을회관에서 ‘서창산단 계획 합동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주남마을 주민과 영산대를 비롯해 양산시와 시행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시행자는 “주남동 인근은 이미 조성된 산업단지가 있지만 입주비 부담과 산업시설용지 부족으로 인해 소규모 공장들이 산업단지 인근으로 산재해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서창산단 조성으로 무분별한 공장용지 개발을 방지하고 유사업종 입주를 적극 검토해 주변 공장들을 수용하려고 한다”고 사업취지를 설명했다.

서창산단은 주남동 290번지 일원 27만3천670㎡ 규모 자연녹지지역에 조성될 계획이다. 에스씨엔지니어링(주) 외 11개 업체가 사업시행자로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유치업종은 금속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운송장비 제조업 등이다.

이날 합동설명회에서는 산단 사업개요와 진입도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에 대한 시행자 설명이 진행됐고, 이후 질의ㆍ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주남마을 주민은 “토지이용계획안을 보면 산단 전체 모습이 들쭉날쭉 경계가 고르지 못하다”며 “환경 요인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닌 단순히 주민 보상협의 문제로 제척과 편입이 일관되지 못한 것은 시행자가 사업편의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 바로 옆 그것도 자연녹지지역에 산단을 조성하면서 주민에게 충분한 토지보상조차 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영산대 관계자는 “현재 산단 주출입구로 계획돼 있는 도로는 영산대 소유 도로로, 영산대가 조성될 당시 개설해 차후 양산시에 기부체납할 예정”이라며 “이 도로는 주남마을 주민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곡각도 심한 형태로 산단 주출입구가 된다면 사고의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주출입구와 주출입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서창산단 시행자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뿐 아니라 또 다른 의견이 있는 주민은 주민의견제출서 양식에 따라 사업시행자나 양산시 도시개발과에 의견을 제출하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며 “아울러 환경훼손과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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