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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응급의료공백 장기화, 119구급차 추가 요청..
사회

웅상 응급의료공백 장기화, 119구급차 추가 요청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7/22 09:35 수정 2014.07.22 09:34



양산시가 웅상지역 응급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자 경남도소방본부에 119구급차 추가 배치를 요청했다.

연간 1만명 이상 응급환자를 진료하던 웅상지역 유일한 종합병원인 조은현대병원 부도로 웅상주민이 의료 불편을 겪고 있다.

양산시는 그동안 지역 내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 설치 가능성에 대해 현장조사 했지만, 지정 조건에 부합하는 병원이 없었다. 또 병ㆍ의원장들은 운영 대비 경제성이 낮고 의료 인력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 운영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한시적으로 서창동에 위치한 명성의원에서 24시간 진료를 했지만, 새벽에 오는 환자는 2~3명 정도이고 그 마저도 일반 감기환자와 술에 취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더는 야간진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때문에 현재 중증 응급환자는 웅상119안전센터와 평산119안전센터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또는 부산ㆍ울산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된 출동건수와 길어진 이송거리(인근 응급의료기관 왕복 약 40km)로 구급대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동시 출동한 경우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실정이다.

양산시는 “조은현대병원이 회생불능으로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는 것이 장기화될 것으로 볼 때, 현 상황에서는 지역 내 응급환자 발생 시 119안전센터의 신속한 이송만이 환자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구급차와 인력 추가 배치를 요청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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