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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건강] 천식(喘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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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건강] 천식(喘息)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7/22 10:22 수정 2014.07.22 10:21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천식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염증성 기도 폐쇄질환이다. 천식 환자는 기도의 폐쇄로 인해 천명(喘鳴, 숨소리의 색색거림),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과도한 가래 형성으로 숨을 내쉴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의 주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자극적인 냄새나 찬 공기, 매연 등에 노출되면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천식은 알레르기성인 외인성과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내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외인성은 주로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잘 발생하며 내인성은 30세 이후에 대부분 발병한다. 특히 40대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 천식은 평생 없어지지 않는 고질병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증상도 심하고 재발이 잘 돼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천식은 유아기부터 발생할 수 있다. 유전성이 크기 때문에 천식 환자 집안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소아천식은 주로 알레르기성 천식이며 소아천식의 절반은 성인까지 이어진다.

과거보다 소아 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대기오염을 꼽고 있다. 밀폐된 아파트 문화도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된다. 천식 환자가 있는 집은 애완동물을 없애고 청결한 집안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카펫, 담요 등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천식 환자의 70~8 0%는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성 천식이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만약 발작이 일어나면 숨을 제대로 못 쉬기 때문에 안색이 창백해지고 청색증(입술이나 손톱이 새파랗게 되는 것, 산소 부족이 원인)을 보이는 등 심한 고통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발작이 끝나면 거짓말처럼 깨끗이 낫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천명 없이 만성 기침, 흉부압박감,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만 있는 천식도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수지침에서는 삼일체형에 따른 오치방과 상응 부위를 자극한다. 양실증은 폐정방과 신정방을, 음실증에서는 신정방과 폐승방을, 신실증에서는 심정방과 폐승방을 이용한다. 증상이 심할 때는 폐기맥의 근혈인 C13에 강한 자극을 주며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 심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을 하루 1끼 이상 먹는다.

천식은 몸이 차고 허약한 체형에서 잘 발생한다. 그러므로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수지침에서는 면역력 향상과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본방과 요혈, 상응 부위에 특상황토 서암뜸을 하루에 3~4회, 1회에 5~6장씩 떠 주고, 어린아이의 경우 A16, A30에 하루에 2~3회, 1회에 3~4장씩 떠주면 예방할 수 있다.

천식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질병이다. 장기적인 수지침요법을 이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해소돼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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