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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덕 안전보건공단 경담동부지사 인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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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그래 왔듯이 올해 제47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제32회 국제안전보건전시회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세월호를 비롯해 많은 안전사고로 ‘안전'이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 개최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예년에 비해 커졌고 이에 맞춰 더 내실 있고 의미 있는 정보와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첫째 날 코엑스에 도착해 느낀 점은 굉장히 규모가 큰 행사라는 것이었다. 1층 전시장을 각종 안전보건 제품업체가 가득 메우고 있고, 3층부터 4층까지는 각종 세미나와 안전연극을 공연하고 있었다. 뭐부터 봐야 할지 설레는 마음과 나에게 주어진 이틀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하지만 얼른 마음을 다잡고 1층 전시장부터 둘러보았다.
전시장에는 산업안전과 보호구, 보건과 작업환경 개선, 소방안전, 가스안전, 전기안전 분야 등 각종 안전 분야별로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그 중 ‘음파진동운동기'라는 제품이 인상적이었는데 음파진동운동을 통해 신경을 활성화하고 근력증대로 부상 방지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었다.
작업 중 보호구 개념이 아닌 작업 전과 후 조치로 안전사고와 질환을 대비한다는 개념이 신선했다.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시간, 장소, 형태를 가리지 않고 고려해야 한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그렇게 전 세계 1만여점의 참신한 최신 안전보건 제품을 둘러보는 중에 안전보건공단에서 측정해주는 인바디 검사(체성분 분석검사),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상담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유용한 시간이었다.
세미나와 발표대회 또한 굉장히 유용하고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다. ‘고독성(CMR) 화학물질 관리강화 방안이라는 전문 주제부터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와 같은 현장의 생생한 사례, 그리고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본 우리나라 안전문화시스템 개선방안'과 같은 현재 많은 국민이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도 있었다.
그리고 보건, 건설, 기계 등 세부 주제별로 잘 나뉘어 있어 많은 사람의 다양한 관심분야를 충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턴으로서 아직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새내기인 우리는 다양한 분야의 안전보건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인상적이었다.
현장 실제 사례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현장에서 안전보건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그것이 많은 공부가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이틀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아쉽기도 했지만 업무에 복귀해 한층 더 성숙한 자세로 산업재해 예방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곳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진지한 눈빛을 통해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느끼고, 그로 인한 안전한 대한민국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대가 널리 퍼져나가 국민 모두가 안전에 있어서만큼 더 철저해지고 경각심을 가져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캐치프레이즈인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을 이룩할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조심조심 코리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