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한 중학생이 체력평가 후 갑자기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학부모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체력평가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학교 2학년 ㄱ아무개 학생은 지난 14일 낮 12시께 학교급식소에서 급식대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급성뇌경색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해당 중학교는 이날 4교시 도중 달리기 체력평가를 진행했다. ㄱ 학생을 비롯해 같은 반 학생 29명이 함께했다. 당시 창의적 체험학습 수업을 받고 있었지만 체육교사의 요청으로 체력평가를 진행했다. 때문에 학생들은 교복과 실내화 차림으로 18m 거리를 10여분만에 왕복으로 30차례 달리는 체력평가를 받았다. 이후 급식소로 이동해 급식대기를 하던 중 ㄱ 학생이 식당 바닥에 주저 앉듯이 쓰러졌다.
이에 학부모는 평소 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쓰러진 것은 제대로 된 준비운동도 하지 않고, 에어컨조차 틀지 않은 채 무리하게 체력평가를 했기 때문이라고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산교육지원청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