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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원룸ㆍ빌라촌은 쓰레기촌인가?..
사회

원룸ㆍ빌라촌은 쓰레기촌인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8/12 09:52 수정 2014.08.12 09:50
북정동 원룸ㆍ빌라 증가 쓰레기 투기 심각

경고문ㆍCCTV 등 양산시 대책 효과 없어



 
↑↑ 이원근
삼성중3
 
최근 몇 년간 북정동에 원룸과 빌라들이 늘어나면서 골목마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북정에는 꽤나 많은 원룸, 빌라가 들어서 있지만 재활용 쓰레기 수거함 설치가 법적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쓰레기가 뒤섞인 봉지와 캔, 담배꽁초, 과자 봉지 등이 버려져 있고, 심지어 먹고 남은 음식물쓰레기를 건물 밖으로 던진 흔적도 많다.

북정에서 쓰레기 문제가 점점 늘어나자 양산시 자원순환과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 금지,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징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경고를 했다. 하지만 원룸, 빌라 주민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투기를 계속하고 있어 문제는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경고문과 함께 설치된 CCTV조차 별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CCTV는 형식적인 것이지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소문까지 번졌다.

실제 북정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를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곳 가운데 3곳을 무작위로 찾아가본 결과, 불법 투기가 없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현재는 공공근로자들이 가끔씩 쓰레기를 수거하고, 원룸, 빌라 주민들은 다시 쓰레기를 버리는 형식으로 악순환이 계속된다.

북정에 사는 최아무개 씨는 “그렇게 쓰레기를 버려 놓으면 길고양이들이 다 뜯거나 바람에 날리거나 해서 길거리에 굴러다녀 보기에 좋지 않고 냄새까지 난다. 현수막이나 CCTV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은 좋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아 다른 확실한 대책을 원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원룸이나 빌라 사람들이 쓰레기 불법 투기를 하지 않는 것이며 그 외 사람들도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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