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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효예 양주중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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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상북면에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날 상북면 석계마을 많은 주민이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주민이 음식을 한 가지씩 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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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고풍스런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더치커피를 제공한 인근 슈퍼의 젊은 할머니, 보기에 맛스럽고 즐거운 색의 잡채를 준미해 오신 상북초 어머니 회장, 정성을 가득 담은 참치 김밥을 만들어 오신 옷가게 사장, 시루떡을 준비해 주신 방과후 선생님…. 이렇게 다양한 계층이 함께 협동해 도서관 개관식에서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박재우 관장은 지난해 7월부터 상북면 인근에 문화공간인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해 왔는데, 위치가 학생들이나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많은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상북초등학교 주변으로 옮기면서 주민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사람이 많아 진 것이다.
도서관은 여름방학 동안 제빵사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머핀, 쿠키 수업(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을 초등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은 바늘로 예쁜 소품을 만드는 퀼트수업(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은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이다.
주민 또한 참여 가능한 활동이 있다. 금요일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친분을 쌓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
새로운 문화공간인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 생겨 상북 지역 어린이와 주민이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