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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최ㆍ주관한 이번 트레킹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우리 청소년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가슴 아픈 전쟁과 역사를 이해하고 안보와 호국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트레킹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쟁기념관과 국립현충원을 비롯해 서부전선 최전방인 25사단, 평택 해군2사령부 등을 방문하고 제3땅굴, 임진각,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등 생생한 역사 현장을 느껴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원정에 참가한 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역 내 중ㆍ고등학교 재학 청소년으로, 지난달 27일 사전 모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원정 당일인 6일 오전 7시. 이른 시간이었지만 하나 둘 설레는 마음으로 배낭을 메고 양산종합운동장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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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원 모두를 실은 차는 양산을 벗어나 서울로 향했다. 첫째 날에는 우선 나라 사랑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전쟁기념관과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전쟁기념관’이라는 명칭에 처음에는 의아함을 품기도 했던 대원들은 기념관 곳곳을 둘러보며 ‘기념’이란 단어가 ‘뜻 깊은 일들을 오래도록 기억한다’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음을 느꼈다.
이어 TV에서 자주 봤던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 유공자의 고마움에 진심어린 참배를 올렸다. TV에서 봤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애국심이 대원들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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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곳은 1968년 청와대까지 급습했던 북한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침투로. 그때 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하는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대원들은 북한 군인이 넘어왔을 그때를 상상할 수 있었다. 이어 서부전선 철책선과 경순왕릉을 돌아보며 교과서만으로는 제대로 알 수 없던 당시의 상황을 느꼈다.
통일안보관광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에서는 현역 군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북한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서 있었지만 눈에 보이는 저기가 북한인지 실감하기 어려웠다.
인상 깊었던 것은 ‘기성동’이라는 북한의 가짜도시. 허위를 먼저 내세우려는 북한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멀리 북한을 내려다보며 우리 국군의 위용과 고마움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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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천안함과 연평해전 때 전투함을 복원해 놓고 있었으며 함대 안에는 두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꾸며놓은 전시관도 있었다.
전시관을 둘러보며 두 사건으로 인해 전사하신 분의 유품과 당시 상황, 우리 군을 공격하기 위해 썼던 북한군 무기 등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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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한 대원들은 청소년회관에 도착해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며 해단식을 했다.
이번 원정에 함께한 신지인 학생은 “분단 이후 전쟁의 위협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말 숭고한 희생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다”며 “내 또래의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평화통일을 바랄 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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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진 원정대장 양산시청소년회관 운영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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