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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호 시인, 수필가 양산문인협회 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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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기준으로 세계인구의 약 14%가 넘는 약 9억5천만명이 북경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이 스페인어로 약 3억8천700만명, 뒤를 이어 영어가 3억6천500만명 순입니다. 그리고 우리 이웃인 일본이 약 1억2천700만명으로 9위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7천720만명으로 13위입니다.
이는 그 나라 인구가 가장 큰 요인이겠지요. 그러나 국력이 커지고 문화적인 영향력이 커질수록 언어 사용빈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예입니다.
그럼 지난 시간에 이어 우리말의 뜻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찐덥다’ 남을 대하기가 마음에 흐뭇하고 만족스럽다. 또는 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떳떳하다.
예문: ① 아무도 그가 여기에 오는 것을 찐덥게 여기지 않았다. ② 이렇게 일 년에 두 번씩이나 친정을 드나드는 것 자체가 찐덥지 않은 이야기다.
‘촉빠르다’ 영리하고 재주가 많아 총기가 있고 눈치가 빨라 사회 적응속도가 빠르다.
예문: ① 촉빠른 사람이 영악스러운 인상을 줘서 인간적인 평가를 덜 받기도 한다. ② 그는 촉빠른 사람이라 많은 사람이 그의 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추레하다’ 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어 보인다.
예문: ① 그 여자가 추레하게 차려입은 한 사내와 함께 집에 들어선다. ②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그의 추레한 모습에 마을 사람 모두 동정을 보냈다.
‘타분하다’ 음식 맛이 새뜻하지 않고 입맛이 깨끗하지 않다.
예문: ① 어제 술을 한 잔 해서 속이 타분하지 않은데 뭐 개운한 것 없을까? ② 그렇게 믿었던 그 친구가 그렇게 변하니 타분하기 이를 데 없다.
‘톱다’ 가파른 산을 오르려고 매우 힘이 들어 더듬다.
예문: 길도 없는 산을 헤치고 산삼을 찾아다닌다고 천 미터가 넘는 산을 톱아 넘었더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포실하다’ 살림이나 물건이 넉넉하고 오붓하다.
예문: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의 집은 넓은 아파트와 좋은 자동차를 가진 포실한 살림이었다.
‘하리’ 남을 헐뜯어 윗사람에게 일러바치는 일.
예문: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해 하리를 일삼는 사람이 없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핫아비’‘핫어미’ 배우자가 있는 남자와 여자를 이르는 말, 반대어는 홀아비와 홀어미.
예문: 핫아비와 핫어미들이 바른 생각과 행동으로 건전한 가정의 위상을 정립해야 나가는 바탕이 돼야 한다.
날씨가 상당히 덥습니다. 모두가 건강 조심하시고 휴가길 오가시며 우리말 단어 하나라도 익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