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에 있는 내원사 계곡은 취사와 야영이 안 됩니다. 그리고 오후 6시 전에 모두 나와야 합니다. 이런 노력 덕에 물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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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사 계곡에서 그것도 피서철에 1박 2일을 한다는 건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도착하면 차 안에서 대기하는 시간으로 앞으로 안 가고 싶은 여행지 블랙리스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부산과 경남에 인접한 좋은 곳이기에 휴가철 주말에는 인파가 엄청납니다. 그래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간다면 부지런하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해요.
먼저 숙박을 해결해야 하는데 근처 펜션은 못 본 것 같습니다. 민박과 모텔이 있지만 시설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편하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내원사 들어가기 입구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습니다.
1박을 하고 제일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6시나 7시쯤 아침 일찍 도착해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혹시 오전 10시에 도착한다면 차를 돌리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첫날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하루 자고 다음날 일찍 내원사로 가는 방법도 있어요. 저희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와 올해 내원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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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7시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온 내원사 계곡 주차장입니다. 내원사로 올라오는 길은 이미 주차장이 돼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가족들이 많아요. 지난해에 왔었던 명당자리가 아직 있길래 돌 위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그런데 좀 차가워요. 남편은 벌써 물고기 잡기를 합니다. 생각보다 잘 잡힙니다. 보트에 어항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다. 아이는 이렇게 자연에서 놀 때 가장 보기 좋네요.
차가운 물에 있어서 추운지 달궈진 자연 찜질 돌 위에서 일광욕. 이렇게 오후 1시쯤 있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짐을 싸고 돌아옵니다. 내원사 계곡에서 1박 2일! 아이와 물놀이, 물고기 잡기, 개구리 찾기 등 즐겁게 놀았습니다. 내원사 계곡.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