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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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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알리는 벽두에 포천지는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사우스웨스터 항공, 인텔, 휴렛 팩커드 등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경영철학으로서 바로 이 서번트 리더십을 제1순위에 내놓았다. 이것은 곧 서번트 리더십이 21세기 미래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이 될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서번트 리더십의 모티브가 된 것은 헤르만 헤세(Herman Hesse)의 작품인 ‘동방순례’다. 내용을 보면 주인공 레오(Leo)는 동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순례 단에서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 순례가 시작되고 레오는 순례단에서 중요한 인물로 드러나지 않는다.하지만 갑자기 레오가 사라지자 순례단은 큰 혼돈에 빠지고 여행은 중단된다.
여기서 레오의 영향력이 나타난다. 순례단의 충직한 일꾼이던 레오의 중요성이 그가 사라지자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후에 순례단을 후원하는 교단과 함께 레오를 찾는데 거기서 만난 레오는 그저 심부름꾼이 아닌 교단의 책임자인 동시에 정신적 지도자이며 훌륭한 리더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지도자로서의 종(Servant as a Leader)’이라는 개념을 알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을 이루는 6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인 ‘경청’은 부하에 대한 존중과 수용적인 태도로, 그를 이해하기 위해 능동적인 경청을 해야 부하가 바라는 욕구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공감’이다. 이해심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감정인데, 리더가 부하의 감정을 이해하고 부하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치유’다. 리더가 부하를 이끌어 가면서 보살펴야 할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넷째는 ‘관리력’. 리더로서 부하를 위해 자원을 관리하고 봉사해야 하는 덕목이다. 다섯 번째는 ‘성장’이다.
이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개인 성장과 함께 정신적 성숙과 전문분야에서 발전을 위한 기회와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형성’이다. 조직구성원이 서로 존중하며 봉사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저서 ‘미래경영’에서 지식시대에서는 기업 내 상사와 부하의 구분이 없으며 지시와 감독의 경영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리더가 부하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부하를 이끈다는 기존의 리더십과 다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대야말로 리더가 부하를 위해 헌신하며 부하의 리더십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서번트 리더십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