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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
교육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8/26 09:09 수정 2014.08.26 09:08
북라이크운동본부 차경환 교수 양산서 특강

교육부 인증 독서활동 어머니 지도자 교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가장 먼저 부모 욕심을 버려라. 욕심이 앞선 어설픈 독서교육은 오히려 책을 거부하게 만든다. 오늘하루 책을 읽어주며 내 아이와 스킨쉽을 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적인 독서교육이다”

양산에도 북라이크 독서운동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북라이크책읽어주기운동본부 대표이자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연구원 책임교수인 차경환 교수가 최근 양산을 찾아 교육부 인증 ‘북라이크 독서활동’ 특강을 진행한 것.
북라이크책읽어주기운동본부 양산지회(지회장 최순정)는 지난 19일 영산대에서 북라이크 독서활동 어머니 지도자교실을 열었다.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여성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부 인증 북라이크 독서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책을 읽어주는 운동


북라이크책읽어주기운동은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할 수 있도록 책을 읽어주는 운동’을 펼쳐나가자는 것이다. 이 운동은 지난 2009년 발족한 서울교대 교육연수원 유아교사협의회에서 태동했다. 유아교사들은 어떻게 하면 유아와 어린이가 책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했고, 2010년에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후 교육부에서 공식 독서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했고, 운동 형태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차 교수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두뇌도 발달하고 공부도 좋아한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다. 때문에 무작정 책 읽기를 강요하는 부모가 있는데, 절대 금물”이라며 “아이들이 피자, 통닭 등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첫 맛의 기억 때문이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음식이기에 강하고 자극적인 맛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터. 독서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참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강요나 권유가 아닌 한 권을 읽더라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독서’라는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일 책 읽어주기 ▶매일 독서 대화하기 ▶매일 자기주도적으로 책 읽게 하기 등 3가지 실천 활동을 제시했다. 특히 독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 교수는 “독서대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니 어려워서는 안 된다. 책 줄거리를 얘기해 보라던지, 읽고 난 소감을 얘기하라던지 하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독서활동은 피곤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쉽다. 그저 ‘무슨 책을 읽었니?’, ‘오늘 스스로 책 읽었어?’, ‘책 표지에 무슨 그림이 있어?’ 등 그저 ‘책’을 대화 주제로 삼으면 된다. 책을 소재로 부모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북라이크 독서활동 방법과 실전지도법, 자기주도 인성리더십 이해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최순정 지회장은 “오늘은 효과적인 자녀 독서교육을 통해 책을 좋아하는 똑똑한 자녀를 만들자는 목표로 부모를 대상으로 마련된 강연”이라며 “더 나아가 양산지역 유아보육ㆍ교육기관에 북라이크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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