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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직장인 위협하는 목 ..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직장인 위협하는 목 건강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9/02 09:46 수정 2014.09.02 09:44



하루 24시간 중 고개를 숙인 시간을 헤아려 보면 몇 시간쯤 될까. 누워서 자는 시간, 소파에 기대 텔레비전 보는 시간 등을 빼면 목을 일자로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컴퓨터 화면을 쳐다볼 땐 구부정한 자세가 돼 목이 굽어진다. 밥 먹을 때, 책 읽을 때, 그리고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도 자연스레 시선은 목 아래로 향한다.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증후군으로는 거북목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평소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을 일으켜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빠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 부위로 목과 머리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머리 하중을 부드럽게 견딜 수 있도록 C자 형태 곡선을 이룬다.

하지만 오랜 시간 아래로 내리고 있거나 앞으로 쭉 뻗고 있을 경우 C자형으로 굽어 있어야 할 목뼈가 일자로 펴지는 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목뼈는 허리뼈나 가슴뼈에 비해 뼈 자체가 가늘고 근육과 인대도 약한 편이다.

보통 고개가 1cm 앞으로 내밀어 지면 목뼈에는 2~3kg 하중이 걸리게 되는데 거북목증후군은 최대 15kg까지 목뼈에 하중이 증가해 목의 통증을 유발한다. 거북목증후군을 방치하면 디스크에 심한 하중이 가해져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이 저리고 목에서 어깨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신경이 디스크에 눌려 저리게 된다. 만일 물렁한 연골인 디스크에만 무리가 갔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지지만 목뼈나 관절에 함께 이상이 생기면 완치하기 힘들다.

따라서 가장 좋은 건 역시 사전 예방이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장인은 목선과 컴퓨터 모니터가 수평이 되게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귀와 어깨선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봐 목을 많이 굽힌다면 의식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 운동을 자주 하고, 1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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