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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간기획 4]양산시민에게 고합니다
“고리원전 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9/02 10:04 수정 2014.09.02 10:04
[기고] 박종권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박종권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고리원전 1호기는 이미 사용연한 30년을 다하고 일부 부품만 교체해 10년 기한으로 연장 가동 중인 핵발전소다. 불과 얼마 전에 전력공급 체계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고, 단 10일간 안전 점검을 한 후 급하게 재가동됐다. 이 과정에서 교체했던 부품도 결함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든, 사람 실수에 의한 것이든 단 한 번의 사고가 가져오는 재앙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더구나 수명을 다한 시설의 경우 굳이 일본 핵발전소 사고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고장 가능성, 사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고리핵발전소는 사고 발생 시 불과 25km 안의 김해시와 양산시는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되며 모든 시민이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후쿠시마는 반경 30km 이내 주민은 강제로 대피시켰고 30~60km 이내 주민은 스스로 판단해 대피하도록 했다. 좁은 땅에서 어디로 대피할까? 350km정도 떨어진 곳 서울로 많이 대피할 것이다.

그런데 후쿠시마에서 250km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도쿄시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국으로 피난 온 재일교포도 있다. 친척들이 많이 사는 서울로 대피한다고 해도 며칠이나 대피할까. 체르노빌은 25년이 지났지만 반경 30km 지역을 출입 통제구역으로 정하고 있다.

원전 찬성론자들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 체르노빌원전은 사고가 날 확률이 백만분의 1이라고 했고, 후쿠시마원전 사고는 일어날 수 없는 사고라 했다. 북서풍이 불어 우리나라는 방사성 물질 피해가 없을 것이라 했지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고리 1호기를 폐쇄하면 전기요금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전측 계산은 고리1호기 폐쇄로 한 가정당 월 2천원 인상된다고 한다. 모든 가정에서 플러그만 제대로 뽑아도 원전 1기를 없앨 수 있다.

양산시민 여러분, 고리 핵발전소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  체르노빌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고 평가받았고 러시아의 자존심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은 수명이 다해 가동을 중지하고 열을 식히던 중이었다. 20년 이상 열을 식혀야 폐기할 수 있다고 한다. 폐기 후 원전은 또 수백년 이상 관리해야 한다. 방사선 반감기는 수 년에서 수 만년이다.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고리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 양산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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