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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꾸준한 실천, 소문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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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실천, 소문난 봉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9/02 10:18 수정 2014.09.02 10:17
35년 이용 봉사한 이용사회 동부지부 회원들

윤영석 의원, 이용보조원 자청하며 봉사 참여



윤영석 국회의원이 일일 이용보조원이 됐다. 빗자루를 들고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쓸고, 가위질 하는 이용사들 옆에 서서 어르신 두상을 잡아주기도 했다.

진정한 봉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자청한 것인데, 봉사를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다녀왔다 가는 국회의원의 모습에 봉사자들 역시 감동을 받았다고.

이덕수 지부장 주축, 10명 회원
휴일 반납하고 매월 이용봉사

(사)한국이용사회 경남양산시동부지부(지부장 이덕수, 이하 동부이용사회) 회원들이 지난달 13일 사회복지시설 성요셉의 집에 방문해 이용봉사활동을 펼쳤다.

매달 꾸준히 해 온 봉사활동이지만, 이날은 조금 특별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이 일일 이용보조원을 자청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키로 했기 때문이다.

동부이용사회는 35년 동안 꾸준히 이용 봉사를 해 온 이덕수 지부장을 주축으로 1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성요셉의 집과 웅상병원에서 매달 한 번씩 이용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갖는 휴일을 반납하고 꾸준히 이용봉사를 하며 최근까지 1만3천여명에게 무료 이용의 혜택을 줬다.

이들의 열정과 진심은 입소문을 타고 지역사회 곳곳에 전해졌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단체가 됐고, 이같은 소문이 윤의원에게까지 전달돼 이덕수 지부장에게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던 것.

이덕수 지부장은 “윤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봉사활동과 이웃들의 얘기, 회원들의 노고 등을 얘기했더니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며 “그냥 하는 말이겠지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봉사 전날 연락을 했더니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덕수 지부장(덕수이용원)을 포함해 김미영(맨헤어), 박춘희, 이두선(이선헤어), 황미정(천연헤나) 회원 등 모두 5명이 가위손을 쥔 봉사현장에서 이용기술이 없는 윤 의원은 빗자루를 쥐고 이들을 도왔다.

윤 의원 가위 대신 빗자루 쥐고 도와
한걸음에 와준 정성에 회원들도 감동


이 지부장은 “윤 의원은 2시간여 동안 함께 봉사활동을 한 후 바로 국회로 다시 출발했는데, 일부러 찾아와 봉사를 함께해 준 그 정성에 회원들 모두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나에게 봉사는 무작정 그냥 시작한 것이 10년, 욕심이 나서 더 한 것이 20년, 소문이 나고 칭찬을 받으니 35년이 됐다”며 “이제 지역의 봉사왕을 목표로 가위를 들 수있을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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