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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살며 사랑하며…]하루 피로를 잊게 해준 버스기사 아저씨..
오피니언

[살며 사랑하며…]하루 피로를 잊게 해준 버스기사 아저씨 고마워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9/16 11:14 수정 2014.09.16 11:13



 
↑↑ 고광림 시민기자
 
저는 아침과 저녁 출ㆍ퇴근을 자가용이 아닌 버스와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양산과 부산을 오고 가는 양산시민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도 있지만 내가 직접 운전하지 않다 보니 차에 들어가는 기름값이며, 주차요금 등 생활비 절약과 함께 차 안에서 쉴 수 있는 편리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12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저녁 7시 30분, 부산 명륜동에서 양산으로 오는 1200번 버스를 탔는데, 타는 순간부터 감동이었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해맑게 웃으시면서 “반갑습니다. 도착지점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는 말을 승객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출발지점이라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탔는데, 다음 정차 구간에서도 버스를 타는 승객에게 친절한 미소로 밝게 웃으시면서 “반갑습니다. 도착지점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안도감과 함께 친절함을 승객들에게 표현해 줬습니다.

사실 요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건ㆍ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자동차 사고, 교통사고, 지하철 사고, 비행기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많은 사고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승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겠다는 1200번 버스기사 아저씨의 친절한 인사말이 마치 승객 안전을 책임져 주는 다짐인 것 같아 퇴근길이 더욱 안심됐습니다.

더구나 인사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착지점에 정차할 때도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뒤에 천천히 내리셔도 된다”면서 안전을 생각한 안내 멘트를 할 때는 빨리 내리려는 승객도 미안한 듯 다시 자리에 앉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정착지점에 내릴 때는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기분 좋게 하루를 잘 마무리하라는 멘트를 하면서 기분 좋게 승객을 안전하게 내려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귀가하는 모든 승객에게 하루 피로를 잊게 해준 아름답고 친절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출ㆍ퇴근뿐만 아니라 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안전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빨리 타고 빨리 내리지 않으면 차가 바로 출발한다든지, 도착지점을 놓치는 경우를 자주 봐 왔는데, 이 1200번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는 승객이 다 탔는지, 또 다 내렸는지 확인하고 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안전만큼은 확실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교통사고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는 요즘, 이 1200번 버스기사 아저씨처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친절한 마음과 함께 얼굴에 미소로 승객을 맞이하는 운전자가 있는 한 안전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양산이라는 도시가 어느 다른 도시보다 아름답게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내시며 안전운전을 책임지시는 1200번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오늘도 밝은 미소로 안전운전하시라고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내려주고 떠나는 1200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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