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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돌아다니더니 어느새 뮤지컬과 태권도 품새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우리 아이들을 사로잡았다. 높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 하루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렇게 넘쳐났다.
세월호 참사로 아쉽게 열리지 못했던 어린이한마당 축제가 계절을 두 번 넘어 지난 21일 열렸다. 아직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행사장을 찾은 가족과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즐겼다.
양산시가 주최하고 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어린이한마당 축제는 두 지역으로 나눠 열렸다. 서부양산은 양산청년회의소(회장 황성태)가 주관해 ‘2014년 양산어린이 잔치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양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동부양산은 웅상청년회의소(회장 강호웅)가 ‘제5회 어린이 가족 한마당’으로 웅상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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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보다 더 아이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공연이었다. 개막식과 함께 수백개의 소망풍선을 날리며 시작한 무대 행사는 영산대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발차기와 다양한 댄스 무대로 열기가 가득했다.
어린이중창단과 청소년회관 동아리 공연도 이어졌다. 어린이뮤지컬 공연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특히, 동부양산은 어린이사생대회도 함께 열어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두 자녀와 가족나들이를 나왔다는 오동석(35, 평산동) 씨는 “해마다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했는데, 올해는 열리지 않아 아쉬웠었다”며 “하지만 이렇게 가을에 행사를 가지니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 날씨도 훨씬 좋고 어른 위주의 여타 축제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그저 고마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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