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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허리디스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9/23 10:51 수정 2014.09.23 11:40




평생 허리 통증으로 한 번 이상 고생하는 사람은 10명 중 8명꼴. 대부분은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허리 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진료와 검사를 거치면 허리 디스크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많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모두 허리에서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이 나타난다. 하지만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통증을 느끼는 자세나 상황이 다르다. 두 질환의 구별은 간단하다. 먼저 방바닥이나 침대 바닥에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려본다.

이때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 장딴지 뒤, 발등 또는 복사뼈가 당기면 디스크로 봐야 한다. 다리를 올리기 쉬우면 협착증에 가깝다. 특히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아닌지를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는 걷는 것과 상관없이 허리부터 발까지 통증과 저림을 느끼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괜찮은데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프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허리 디스크는 통증과 저림이 심해지는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이 완화된다. 대신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져 걸을 때조차 몸을 앞으로 구부리게 된다. 허리는 전신을 활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와 수영, 자전거 타기도 좋다. 걷기는 평지나 낮은 산에서 하루 30분 정도가 좋다. 척추측만증세가 있다면 벽에 등을 대고 서 있는 것도 좋다.

허리 디스크 환자는 잠을 잘 때 바로 눕는 게 좋다. 이때 통증이 나타나면 동그랗게 만 수건을 허리에 받치거나 무릎 밑에 베개나 쿠션을 넣어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좋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옆으로 누운 태아 자세를 한 뒤 무릎 사이에 쿠션을 끼고 자면 좋다.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의 공간을 유지해 주기 때문에 통증을 줄인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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