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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역 환승동선개선사업에 교통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빠졌다는 지적이 일었다. 자그마치 사업비 11억6천만원을 들여 진행하는 공사인데, 정작 필요한 승강기 설치는 빠져 있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교통편의를 생각하지 못한 반쪽 사업이라는 것이다.<본지 545호, 2014년 9월 30일자>
이후 양산시의회가 김효진(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임정섭 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이 공동발의한 ‘물금역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건의안’을 지난 6일 제13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대표발의자로 나선 김효진 의원은 “환승동선만 개선하고 교통약자들이 기차를 이용할 수 없다면 이 사업이 비장애인과 젊은 사람만을 위한 사업으로 평가 절하될 수밖에 없다”며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서비스 개선은 국가와 철도사업자인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의무”라고 승강기 설치를 요구했다.
윤영석 국회의원 역시 서울~부산 간 ITX-새마을호 정차로 물금역 일일 이용객 수와 교통약자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승강기 설치를 요구해 왔다. 원동역 역시 어르신 이용률이 높아 승강기 설치를 함께 요청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물금역과 원동역에 승강기 3대씩을 설치하는 방안을 작성해 정부안에 확정했다. 전액 국비로 18억원가량 소요되는 사업이다.
윤 의원은 “2013년 전국 철도 정차역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물금역이 하루평균 이용객 수 부족으로 승강기 설치 역사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하지만 ITX-새마을호 4회 정차로 이용률이 증가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기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2014년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2015년 연말까지 준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