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저녁 소묘 2
오피니언

[초대 詩] 저녁 소묘 2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0/07 09:54 수정 2014.10.07 09:54




 
↑↑ 김민교
이팝시동인
2011년 ‘고래와 문학’으로 등단
 
고층 상가 외벽
낡은 간판이 내려오고 있다


기우뚱
밧줄에 묶여
하늘이 철거되고 있다


노을이 상여를 메고
먼 길을 떠날 때


수의를 입은
어둠이 한 분
먼저
지상에 내려앉으신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