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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넘어짐 재해 주요 원..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넘어짐 재해 주요 원인 ‘계단’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0/07 09:59 수정 2014.10.07 09:59



넘어짐 재해 발생 특성을 살펴보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건설업 등 모든 업종에서 고정식 계단, 가설 계단 사고가 발생한다.

계단에서 넘어져 사망한 재해자는 전체 넘어짐 사고 사망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떨어짐 재해자 약 5%는 계단에서 떨어지고 있어, 계단은 넘어짐뿐만 아니라 떨어짐 재해 원인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계단은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고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정작 계단 자체는 원인이 아니라고 여긴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살펴보면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정리정돈이 잘돼 있고 청소와 관리가 말끔하기 때문이다.

또한 계단 안전난간과 답단(踏段, 딛는 계단) 강도가 충분해 구조상 문제가 없는데도 사고는 발생한다. 따라서 계단 사고는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부주의와 중ㆍ고령자의 적응력 저하, 주의력 저하와 같은 ‘휴먼에러’에 기인한다. 하지만 구조상 결함이 없다 할지라도 일상생활에서 겪는 계단이 법 규정 범위 밖에서 기술적으로 불안전한 요소와 설계 결함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작업장 계단 설치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알아보자.

계단 치수와 규격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기원전 100년 로마시대 비트루비우스(Vitruvius)에 의한 건축기술서에 처음으로 기술됐다. 비트루비우스는 “건축물은 오른발이 첫 단을 밟고 오르도록 계획해야 하며, 단 높이는 22.5~25cm, 단 너비는 45~60cm가 적당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논리적 근거는 없으며 오늘날 계단보다는 단 높이나 단 너비가 상대적으로 크고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계단은 나라별로 건축학 발달과 더불어 건축물에서 주된 수직이동 수단으로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계단의 기능적 측면에서 인간보행 특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노약자 안전 측면에서 계단 적정 치수에 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계단 관련 법규와 규격 세부 사항은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규정하고 있는 조항과 규정 값은 서로 차이가 있지만 국내의 KS에 부합된 ISO 국제 기준과 비교해 보면 특히 계단 치수 규정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 너비와 단 높이에 대해 ISO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보폭기준 600~660mm를 한국인 평균 보폭으로 보정한 결과 약 550~600mm가 산출됐다. 여기에 한국인 평균 발 크기를 고려한다면 580~660mm로 폭을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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