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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엄마, 독서지도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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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독서지도사 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10/14 10:07 수정 2014.10.14 10:07
오봉초 학부모 독서지도사 과정 수료식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에도 15명 합격



오봉초 엄마들이 독서지도사가 됐다.

가정에서 아내와 엄마의 역할만 해 오다 또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안은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한 교육뿐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독서교육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오봉초등학교(교장 조상근)는 지난 8일 학부모 독서지도사 연수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봉초 학부모 17명을 대상으로 16주 과정으로 진행, 마지막 수료식을 가지며 연수과정을 마쳤다.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은 독서교육 정의, 단계별 독서지도, 독서치료요법 등 전문 독서지도사가 갖춰야 할 다양한 전문지식과 교양을 배운다.

또한 북아트, 동화구연, NIE, 독서가족신문만들기, 원고지 쓰기 등 실생활에서 자주 활용되는 독서기법들도 함께 익히며 전문 독서지도사 자격 취득을 위한 집중적인 교육과정을 밟았다. 더존스쿨 부산남산교육원 박경량 대표가 지도를 맡았다.

그 결과 17명 학부모들이 전 과정을 이수했고, 이 가운데 15명은 지난 1일 치러진 독서지도사 자격증 취득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자격증을 획득한 학부모 독서지도사들은 앞으로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전문독서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이은영(42, 물금읍 범어) 씨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주관하는 많은 연수에 참여했는데, 이번 연수가 자녀교육 측면에서는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제 내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이 아닌 학교 친구들과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유익한 독서방법을 알려 줄 수 있는 독서지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학부모 대부분은 오봉초 어머니 독서동아리 회원이다. 도서대출과 그림동화책 구연 등 봉사활동을 하며 이미 오봉초 학생들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독서동아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조상근 교장은 “지속적인 배움을 필요로 하는 평생학습 시대에서 학교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들에게 더 좋은 기회와 배움의 장을 마련해 자녀교육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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