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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사할린동포회(회장 박장녀)는 상북면 휴먼시아 햇살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초청해, 화합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이종희 시의원, 김영숙 적십자봉사회장, 이상복 주민생활지원과장, 안종학 상북면장 등이 참석해 사할린 동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장녀 회장은 “귀국 초기 한평생 러시아문화 속에서 러시아어를 써오며 살아왔기 때문에 낯선 환경과 언어장벽으로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글교실, 노래교실, 다도교실 등을 열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차츰 적응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세월호 참사 등 국가위기에 조금이나마 성금을 보내고, 지역사회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을 때 힘을 보태왔다”며 “앞으로도 남은 여생을 한국인으로 그리고 당당한 양산시민으로 잘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