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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에게 하루 동안 주어지는 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곳은 직장 혹은 자신만의 작업실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일이 자신의 기호와 성격에 맞지 않는 일이라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극이 아닐까?
일이 단순히 밥벌이로 그치는 시대는 지났다. 소설가 김연수에게 일은 ‘완전히 소진되고 나서도 조금 더 소진될 수 있는 일,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주는 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고,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에게 글쓰기는 ‘매일같이 복용하는 일정량의 마약’이라고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는 그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신의 출근길은 행복한가요?’가 소개하는 열세 명의 여성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일,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일을 선택해 거기에 목숨 걸고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도 ‘내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해보자.